가상의 기업이 절체절명의 위기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통한 브랜드 생존법 공개

▲ [신간 서적]'나락 끝에서 오른 브랜드 재생 스토리'
[일간투데이 윤영한 기자]브랜딩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음에 따라 시중에도 훌륭한 이론들로 무장한 브랜드 관련 서적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막상 실무에 적용하려고 하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일반적인 경영서적들이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인 딱딱하고 건조한 ‘원웨이 커뮤니케이션’에서 탈피하여 소설이란 장르를 빌어 브랜딩에 대해 흥미롭게 풀어내며 독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브랜드 존폐 위기에 놓인 가상 기업의 내부 일상을 세심하게 묘사하여 마케팅이나 영업, 디자인 등 관련 부서에서 일해 본 실무자들에게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책 속의 가상의 기업인 ‘클린뷰’는 창립 25주년을 맞은 안정적인 기업이었지만 하루 아침에 주 거래처를 잃고,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강력한 경쟁 브랜드가 런칭을 앞둔 상황에서 이를 이겨낼 브랜드 파워도 새로운 제품이나 브랜드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어 있지 않는 등 창립 이후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저자는 지난 36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클릭뷰가 직면한 상황 속에 브랜딩 이론과 성공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브랜딩에 대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이 책은 부서간.상하간 소통 부재와 직급과 세대차이에 의한 반목 등 국내 어느 기업에서나 ‘실제 일어날 수 있는’ 기업의 내부문제 해결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내며 브랜딩뿐 아니라 조직생활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마케팅과 브랜드 관계자는 물론 모든 직장인이 읽어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이 책의 저자 브라비스 인터내셔날의 사사다 후미 대표는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쟁과 불확실한 시장 환경으로 인해 순식간에 기업의 존망이 엇갈리는 오늘의 기업 현실 속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무조건 당시의 트렌드를 따라가기 보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파악하고 능동적인 변화를 해야 한다.”라며, “브랜드 초기 단계에서 어렵게 얻은 브랜드 자산을 잃지 않기 위해 무조건 지키기만 하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다가는 고객의 감성에 만족을 주지 못하고, 경쟁자와의 차별성이 없어져 버린 낡은 브랜드가 되는 위험에 처한다.”라고 능동적인 브랜딩 전략에 대해 강조한다.

■ 저자 소개: 사사다 후미
1952년 도쿠시마현에서 태어난 사사다 후미는 1968년 장학생으로 미국으로 떠나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로스앤젤레스교를 거쳐 아트센터 컬리지 오브 디자인에서 그래픽/패키지 디자인 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랜도 어소시에이츠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디자이너로 입사. 1983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도쿄지사로 왔다. 1992년 랜도 어소시에이츠 인터내셔널 일본 대표 겸 부사장으로 취임. 1996년, 주식회사 Bravis international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외에 2006년 일본패키지디자인 협회 이사장, 2012년 일본디자인단체협의회(D-8) 대표로 취임한 바 있다. 브라비스 인터내셔날(//bravis.com). 232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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