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0만3000가구와 비슷한 수준

올해 수도권에선 30만가구의 신규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수도권에서 건설될 주택이 30만 가구로 추정돼 정부가 마련한 주택건설 로드맵의 8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공공택지에서 건설되는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선 30만가구가 인허가를 받을 것으로 추정돼 지난 해 추정치 30만3000가구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2006년 11.15대책과 지난해 1.11대책을 통해 공개됐던 ‘수도권주택건설 로드맵’에서 제시됐던 물량에는 크게 못 미친다.

정부는 수도권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마련한 로드맵에서 주택건설물량을 지난해 29만7000가구로 예상한 데 이어 올해 39만2000가구, 2009년 36만4000가구, 2010년 40만3000가구로 각각 추정했었다.

지난해 주택건설물량이 아직 최종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공공택지에서 14만3000가구, 민간택지 15만9000가구 등 총 30만2000가구가 건설돼 목표치를 초과달성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그러나 올해 수도권 주택건설물량은 추정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공공택지에서의 주택건설승인물량이 로드맵에서 기대했던 물량(22만9000가구)보다 8만가구 이상 줄 것으로 보이는 데다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민간부문에서도 애초 추정치 16만3000가구에 못 미치는 15만가구를 약간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