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관련 단체등에 10,000원짜리 티켓 수 백장 보내

▲ 복지회 기금행사에 현역 시의원 명의의 티켓 강매

[성남=일간투데이 정연무 기자]

성남시 현역 시의원, 행사 초청 봉투 속에 10,000원짜리 초청장을 5매나?
공무원, 관련 단체등에 초청장 봉투 수 백장 보내


경기 성남시가 현역 시의원 명의로 다수의 공무원들과 관련 단체등에 보내진 ‘기금 마련 일일 호프 10,000짜리 초청장’으로 시끄럽다.

문제의 초청장은 사단법인 ‘참사랑 복지회’가 “2014년 복지 기금 마련을 위한 하루 카페‘ 행사로 지난 20일 오후 모란의 한 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참사랑 복지회’가 기금 모금을 목적으로 하는 행사로 알려졌으며, 현역 시의원 명의로 초청장을 받은 대다수의 공무원들과 관계기관들은 “행정 사무 감사와 새해 예산 심사를 앞두고 있는 성남시의회 일정으로 보아 초청을 거절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초청에 응할 수 밖에 없다”며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들에게 보내진 ‘성남시의회 문화 복지위원회 위원장 지관근’이라고 인쇄되어 있는 초청 봉투가 백여군데 이상 보내졌으며 초청 봉투 안에는 각기 10,000원짜리 초청장이 5매씩 들어있고 초청장에는 누구에게 보내졌고 행사에 참석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는 각각의 넘버링까지 기록되어 있어 의원직을 이용한 ‘티켓 강매’라는 의혹이 점점 지의원에게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지관근 문화 복지위원장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참사랑 복지회’측이 사무 착오를 일으킨 것 같다”면서 ‘초청장’과 관련하여 “자신은 초청장을 보낸 적도 없고, 자신의 명의로 발송되게 된 것조차 전혀 알 수 없고 ‘복지회’측이 자신에게도 알리지 않고 무단 발송한 것”이라고 주장, “‘복지회’측에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해명을 요구할 것 임”을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참사랑 복지회’ 이모 사무 처장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지관근 위원장의 이름으로 초청장이 발송된 곳은 100여 군데 정도"라고 확인하면서 ”좀 더 많은 모금을 위해 깊게 생각지 못한 짧은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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