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형 공단 또는 공사로의 전환 VS 존폐 또다시 논란

[용인=일간투데이 유기영 기자] 용인도시공사,비정상적인 조직운영과 내부 갈등 '심각'

 

용인도시공사(사장.김한섭)가 비정상적인 조직운영과 직원들 간 내부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달하면서 존 폐 여부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12월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본부장급 직원 2명을 인사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이달 초 해임했다.

그러자 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공석인 경영사업본부와 시설운영본부의 본부장자리에 하부조직의 팀장이 겸직하도록 했으며 용인도시공사는 만 2년이 되도록 자기가 기안한 서류를 자기가 결재하는 비정상적인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그동안 도시공사는 총사업비 5천720억원을 투자해 역북지구 사업에 박차를 가했으나 공공주택용지 공급에 큰 시일이 걸리고 있어 수익은 기대할 수 없는 상태다.

이와 함께 당초 도시공사는 임원 1명,전문직 41명,일반직 261명 등 총 303명의 인력으로 조직을 구성했으나 내부 조직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 2011년 용인지방공사와 시설관리공단이 통합 되면서 불거진 공사측 직원들과 시설측 직원들의 갈등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잇단 지적이 나오면서 도시공사에 대한 존`폐여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도시공사의 한 직원은“통합되면서부터 이어져온 내부 직원들의 갈등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서로 대화를 거부하고 서로의 주장만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시는 역북지구 토지의 매입이 완료되는 시기에 맞춰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역북동 528-10번지 일대의 4개의 블록 중 A,C,D 블록이 매입 됐으며 B블록의 매입도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역북개발 사업 종료 이전 지난 6월 방만한 경영등으로 공사로써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진단된 '용인도시공사 경영진단 용역' 결과에 따라 도시공사를 시설관리형 공사 또는 공단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인력운영은 정원 범위 내에서 자연감소 시 충원 없이 사업조정에 따른 잉여인력의 재교육을 통해 시설부문으로 재배치 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으나 효율적인 조직체계 구축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안전행정부는 1지자체 1공기업을 준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도시공사를 없애는 것이 아닌 개발사업축소에 따른 시설관리형 공사 또는 공단으로의 전환이 맞다고 판단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공사는 2본부 1사업소 13팀 287명의 방대한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110여억원의 인건비가 지급됐지만 성과는 부실한가운데 세금만 축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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