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성우·작가 등 재능기부 통해 1만 3000부 제작·배포

▲ 캠코 홍영만 사장(사진 오른쪽)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병돈 회장에게 3일 발간된 시각장애인을 위한 그림해설 오디오북 '마음으로 듣는 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캠코
[일간투데이 이영민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홍영만 사장)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그림해설 오디오북 '마음으로 듣는 소리'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오디오북은 캠코가 지식·문화의 사각지대에 있는 시각장애인에게 목소리를 통해 경제·인문 지식을 함께 나누기 위해 제작했으며, 캠코 임직원 65명과 성우, 작가, 국민행복기금을 이용한 금융소외계층 등이 목소리 봉사자로 참여했다.

특히, 2년 전 캠코 창립50주년 기념 '장애인부부 50쌍 결혼식 행사'에 참여했던 시각장애 1급 송광춘씨의 아내 최명려씨도 오디오북 낭독자로 나서 그 의미를 더했다.

그 동안 타 기관에서 오디오북을 제작한 사례는 있었지만 그림해설 오디오북은 캠코가 처음으로, 단순한 텍스트 전달을 넘어 책 속의 그림과 상황 전달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제작된 오디오북 1만 3000부는 전국 맹학교와 점자도서관 등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 및 기관에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홍영만 사장은 "6개월간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만든 오디오북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마음으로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캠코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오디오북 '마음으로 듣는 소리'를 지속·제작해, 시각장애인의 지식과 문화접근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캠코는 최근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사업과 연계된 캠코형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2014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대통령 표창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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