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개발호재’로 투자 손길 넘쳐


서울지역 중심지이자 심장부로 불리는 용산지역이 ‘용(龍)’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발표 이후 이촌동일대 토지 등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인근 한강로 3가 등으로 투자의 손길이 넘어가고 있다.

용산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서울시청이 발표했던 부도심개발계획.

서울시청에 따르면 오는 2011년까지 330만㎡ 규모의 용산 부도심지에 국제적인 업무타운 및 주거 중심지로 조성, 2010년까지 용산역 일대 44만2575㎡의 역세권 개발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부이촌동 일대 56만6800㎡ 부지에 국제업무지구를 조성하며 18일부터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높이 제한 등을 완화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이같은 개발호재로 용산 지역이 승천(?)할 것이라며 강남부럽지 않은 지역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용산은 국제업무지구 뿐 아니라 유턴 프로젝트, 한남 뉴타운 사업, 미군기지 민족공원 조성계획 등 각종 호재로 훈풍이 불고 있다”며 “용산이 ‘제2의 강남’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MB노믹스(경제활성화 정책)’는 강남·북 균형발전정책을 추진할 방침이어서 용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날로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용산 부도심을 국제적인 업무타운 및 주거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오는 2011년까지 330만㎡ 규모의 용산 부도심을 11개 구역으로 나눠 주상복합아파트 등 고층 빌딩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코레일의 철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을 합쳐 56만6800㎡부지에는 국제업무지구를 조성해 높이 620m, 150층이 넘는 랜드마크 타워를 비롯 초대형 쇼핑몰과 호텔, 백화점, 주상복합아파트, 문화공간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서부 이촌동 23만1000㎡ 부지에는 공원과 국제여객 물류터미널, 유람선 선착장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아울러 코레일과 공동으로 한강과 연계해 용산역 일대 44만2575㎡ 부지를 오는 2010년까지 업무·쇼핑중심 센터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용산구 한남·보광·이태원·서빙고·동빙고동 일대 109만5000㎡ 부지는 뉴타운지역으로 조성된다. 한남대교 북단에 위치해 서울에서 가장 뛰어난 한강 조망권을 자랑하며, 북쪽으로는 남산 공원, 서쪽으로는 용산민족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용산은 강북 지역을 강남 수준의 주거지로 발전시키겠다는 ‘유턴 프로젝트’, ‘미군기지 민족공원 조성계획’ 등의 호재가 최대 2030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용산구의 각종 호재와 맞물려 인근 아파트 분양 시장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4월 동빙고동 일대에 총 760가구(주택형 미정)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금호건설도 오는 4월 한남동 60번지 단국대 이전부지에 지하2층, 지상 4~12층 31개동 총 600가구(주택형 81~313㎡)를 일반분양한다. 올림픽대로, 한남대교와 인접해 있어 도심 진출입이 용이하다.

반경 1㎞이내에 10여개의 초·중·고교가 있으며, 관광특구인 이태원과 인접해 있고 남산예술원, 용산가족공원 등 문화·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동부건설은 오는 10월 지하철과 KTX 용산역 맞으편 국제빌딩 3구역에 주상복합 총 128가구(주택형 미정) 중 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국제업무지구 이용이 편리하고 용산민족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용산의 부동산시장은 이미 각종 호재가 시세에 반영돼 있어 단기적 투자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청약통장을 활용해 2008년 분양 아파트에 적극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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