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DB산업은행
[일간투데이 문지현 기자] KDB산업은행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탑기업 성장 지원에 나섰다.

산업은행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중소기업학회와 공동으로 기업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과 창조경제 사례연구’를 주제로 추계심포지엄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새 경제팀의 출범에 따른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기업인들의 이해를 돕고, 정부의 성장사다리펀드 조성 등으로 기반 구축된 창조경제의 성과창출에 대한 사례연구와 방안마련을 위한 자리다.

KDB금융그룹 홍기택 회장은 기조강연에서 미국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독일의 창조경제 생태계 사례를 소개한 뒤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정된 국내시장에서 경쟁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파이가 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혁신자세가 중요하다”며 “KDB는 국내기업의 글로벌화 및 창조경제 외연 확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의 벤처투자, 테크노뱅킹 외에도 해외우수기술의 국내도입, 국내기업의 해외유망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시장은 국내시장과 비교할 수 없는 큰 성공의 기회가 있어 우리 중소․중견 기업들이 원대한 꿈을 세우고 KDB와 함께 글로벌 벤처,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홍기택 회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한국중소기업학회와 기획재정부 주제발표 및 창조경제 기업 성공사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기획재정부 이찬우 경제정책 국장은 ‘최근 경제 동향 및 주요정책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는 확장적 거시정책 운용 등으로 내수활성화를 뒷받침하고 민생안정과 경제혁신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창조경제 활성화와 관련 “앞으로는 구체적인 성과 창출에 역점을 두고, 신시장·신산업 창출을 위한 실증산업 등 창조관련 예산지원을 대폭 확대(2014년 7.1조원 →2015년 8.3조원, 17.1% 증가)하고, 추가로 세제지원, 정책조정 등을 통해 창조경제 구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업은행 김수재 부행장은 “산은은 심포지엄에서 도출된 전략을 성장단계별 복합금융 지원체계에 반영해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탑기업으로 성장토록 적극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울러“최근 세계경제 성장율 둔화, 중국리스크 확대, 엔저 지속 등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우리기업과 경제의 활력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은은 창의적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위한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보유기술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기술금융 ▲성장하는 중소 중견기업을 위한 성장단계별 복합금융지원 ▲재무개선 ▲구조조정 ▲신사업 컨설팅과 M&A자문 및 인수금융 등 종합금융지원체계를 갖췄다.

한편 정기총회에서는 BLF(Business Leaders Forum) 이완근 회장(㈜신성솔라에너지 회장, 연임)이 임기만료로 퇴임함에 따라, 조시영(㈜대창 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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