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 상황속 천하태평은 우리 국회뿐”

[일간투데이 김태공 기자]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27일 경기침체에 따른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꼬집으며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명령 및 처분권' 발동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청와대와 정부에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정책 당국자들은 경제위기라고 말은 하면서 절박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말은 경제를 살리고 규제개혁을 한다고 하지만 외부의 반발에 그대로 물러서는 안일한 모습이 비일비재하다"며 "외부세력, 정치권에서의 경제를 발목잡는 일이 계속된다면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명령 및 처분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야당의 '보이콧'으로 국회 전 상임위 일정이 잠정 중단된 것에 대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천하태평의 무사안일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우리 국회뿐일 것"이라며 "야당이 통 크게 이번만은 경제살리기 법안과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데에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정의화 국회의장이 14개 예산부수법안을 지정한 것과 관련, "12월2일까지 기한 내 통과시켜서 다시는 국회 파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훌륭한 선례를 남겨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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