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차 경매서 감정가 110% 34억 1100만원에 낙찰
경매개시 결정 후 소유자 이창석씨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이자 재산 관리인 등으로 세상에 알려지며, 이번 경매는 유명세를 탔다.
이날 경매에서는 8명의 응찰자가 몰려 34억 1100만원으로 최고가를 써낸 법인사업자가 낙찰자로 결정됐다. 낙찰금액은 경매비용으로 1500만원 정도가 우선 소요되며, 1·2순위 근저당 및 지방세로 추정되는 강남세무서 압류 등에 배당이 되고나면 소유자인 이창석씨에게 돌아가는 배당액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씨 소유의 제주도 서귀포시 소재 최고급 별장도 지난 4월 경매에 나와 감정가의 95.9%인 13억 43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일반적으로 고가 아파트의 경우 1회 정도 유찰을 기다리는 것이 보통이나, 해당물건의 경우 현대아파트 중에서 가장 큰 면적에 세대수가 많지 않아 희소성이 있었고, 시세보다 감정가가 저평가 돼 주변 시세를 잘 알고 있는 응찰자들이 1회차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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