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10년간 대장정 마무리…완공 기념식

▲ 정부세종청사 배치도 및 조감도. 자료=행자부
[일간투데이 이영민 기자] 정부가 23일 완공 기념식을 개최하며, 세종청사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세종청사 건립과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마무리하고,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 완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5년 10월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을 고시하면서 시작된 세종청사 건립과 이전은 올해 말 3단계를 끝으로 계획된 모든 기관이 입주를 완료함으로써, 10년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따라 정부세종청사는 18개 중앙부처와 18개 소속기관 등 약 1만 3000여명의 공무원이 근무하는 명실상부한 국가행정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정부는 그동안 관계부처간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도시기반건설 및 주택공급, 생활편의시설 설치 등 정주여건 개선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세종시 생활권 내부도로(104.5km)와 외곽·BRT 도로(28.5km) 개설 등 도시기반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주택공급 목표 200만호 중 6만 7000호 공급 ▲BRT 차량 증차 및 운행간격 단축 등 교통인프라 구축 ▲마트·병원·학원 등 생활밀착형 편의시설 공급 ▲교육 및 문화여가시설 등 정주여건 확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와 함께 세종청사내 주차장을 당초 3487대에서 6900대로, 어린이집은 6개소에서 9개소(1100명 증원), 구내식당은 1개소 693석을 추가 확보했다.

한편, 정부청사 분산에 따른 행정비효율을 해소하는 데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영상회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관련 인프라를 구축했고, 주요 교통요지에 스마트워크센터(16개)를 설치·운영했다. 이에 따라 영상회의 실적이 전년대비 2.3배 가량 늘었고, 출장 중 업무처리 빈도도 증가하는 등 일하는 방식이 점차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대국회 업무 효율화를 위해 국회 본관에 스마트워크센터와 영상회의장 설치, 세종청사내 국회 상임위 회의장에서 국정감사 개최 등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다.

정종섭 장관은 "입주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과 조기 정착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며 "정부세종청사가 국민행복 청사로 거듭나기 위해 입주 공무원들도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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