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을 넘어 삶의 희망과 위안되는 영화" 기대

▲ 사진설명 내달 초까지 촬영이 진행될 영화 '다른 길이 있다'는 5월 중순 개봉될 예정이다. 지난 28일 조창호 감독(좌)과 서예지, 김재욱 남녀 주연배우, 노일환 PD가 영화 촬영 중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원=일간투데이 김현섭 기자] 지난 28일 인터뷰를 통해 전해 준 조창호 감독의 메시지는 간명했다.

“힘들고 지친 영혼들을 위로하는 영화이다. 인생의 확률, 신의 섭리를 거시적 관점에서 쉽고 보편타당하게 묘사하려고 한다”

‘피터팬의 공식’으로 세계 영화제 수상과 초청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조창호 감독은 인터뷰 내내 춘천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사람과 사람의 스치는 관계 속에도 위로가 있고, 자연으로부터 받는 위로도 있다. 상처받은 영혼들이 춘천에서 스치듯 만나는 인연 속의 힐링 과정을 담은 영화이다. 춘천시가 아름다워서 너무 아름답게만 나올까 걱정이다. 춘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찍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영화가 될 것 같다”

영화 ‘다른 길이 있다’는 각자의 삶속에서 절망의 시간을 보내던 두 청춘 남녀가 춘천 여행 중 우연히 만나 서로에 대해 공감을 하고, 함께 힐링을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다들 힘들고 지쳐있다. 아프지 않은 청춘이 어디 있으랴. 삶이 팍팍할수록 주변 모든 것들에게서 위로를 받아야 한다. 그것이 자연이든, 사람과의 관계이든 우리는 끊임없이 힐링하고 또 힐링되어 진다.

영화 ‘다른 길이 있다’는 배우 김재욱, 서예지가 남녀주연을 맡았다. 둘 다 모델 출신의 배우로 우월한 외모에 연기력도 탄탄하다.

배우 김재욱은 MBC 네 멋대로 해라, KBS 달자의 봄, MBC 커피 프린스 1호점 등에서 보여준 특유의 우수에 찬 눈빛으로 삶의 끝자락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경찰 한수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CF 모델로 데뷔해 tvN ‘감자별’, MBC ‘야경꾼 일지’ 등에 출연한 여주인공 서예지는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하는 윤정원 역을 맡아 어느 한 곳에 정착할 수 없는 여자의 내면을 표현한다.

지난 18일 춘천시 삼천동에서 촬영을 시작한 ‘다른 길이 있다’는 2월 초까지 소양강댐, 청평사, 공지천, 의암호 등 춘천의 주요 관광지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창호 감독은 “보조출연 등으로 기꺼이 영화제작에 참여해 준 춘천시 연극배우, 시민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5월 중순 경 개봉되는 영화에 많은 분들의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영화 ‘다른 길이 있다’는 힐링의 과정을 뛰어넘어 삶의 희망을 담고 있지 않을까? 서로가 서로에게 힐링의 대상으로 또는 그 치유의 매개체로 관계를 맺어 가는 한, 우리의 삶은 희망이라는 '다른 길'이 열리는 것이 아닐까? 벌써부터 개봉이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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