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전통 세시풍속·주민화합·애향심을 높이는 계기···"

▲ 부여 장암면 송죽마을 '대보름행사' 장면(사진제공=부여군청)
[일간투데이 윤영한 기자]정월대보름을 앞둔 지난달 28일 저녁 장암면 원문리 송죽마을 금천변에서 3㎞ 길이의 억새밭이 붉게 타오르는 장관이 펼쳐졌다.

장암면(면장 김연옥)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기원제와 달집태우기, 억새태우기로 구성된 대보름행사를 300여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에 개최했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한해의 소망을 소원지에 담아 달집에 매달며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20M 높이로 치솟는 화염의 장관과 억새 타는 소리를 들으며 대보름의 추억을 만드는 정겨운 행사였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백영목 원문1리장은 “마을 자체에서 매년 치렀던 전통 행사이지만 외부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기쁘다”며 “마을의 전통 세시풍속을 계승하고 주민화합과 애향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다.

김연옥 장암면장은 “불과 관련된 행사인 만큼 방화선 구축과 비상시 대피로 확보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해의 안녕과 풍년을 위해 주민들이 합심하여 준비한 정월대보름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만큼 앞으로 규모가 더욱 확대되어 개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부여군청 산림녹지과와 부여소방서, 장암면사무소, 장암보건지소 직원 및 장암면 의용소방대원들이 행사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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