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선태규 기자] 삼성전자가 스웨덴 가구업체인 이케아(IKEA)와 함께 무선충전 기능 대중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무선충전 기능을 내장했다고 2일 밝혔다.

갤럭시S6와 갤럭시 S6 엣지는 현재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무선충전 표준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와 PMA(Power Matters Alliance)의 인증을 스마트폰 최초로 모두 획득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별도의 무선충전 커버 등의 장치 없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을 할 수 있다.

특히 삼성은 무선충전 기능 대중화를 위해 이케아와 손을 잡았다. 이케아 가구에 갤럭시 무선충전 패드를 달아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간편하게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케아는 무선 충전용 패드가 장착된 침실용 테이블과 조명, 책상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기존 가구들도 무선 충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키트도 판매할 예정이다. 오는 4월부터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판매를 시작,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케아가 선보이는 무선충전 방식은 WPC가 주도하는 '키(Qi)'로, 이 기술은 자기장을 생성하는 송수신 코일을 통해 전류를 발생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충전용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해도 자동으로 충전이 된다는 것이다.

키 무선충전 방식은 현재 전세계 3000여곳의 호텔과 레스토랑, 공항 등 공공장소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80개 이상, 자동차는 15종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삶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하기 위해 더욱 간편하고 효과적인 충전 방식을 원하고 있다"며 "집안 가구를 통해서도 편리하게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이케아와 공동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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