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금 인하·중도금 무이자 대출 청약 주의

"아파트 분양 과장광고 믿지마세요"

부동산 시장침체로 아파트 미분양이 속출하는 가운데 과장광고가 기승을 부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대부분의 시행사들이 높은 분양가 등은 그대로 둔 채 계약금 인하, 중도금 무이자 대출, 옵션 무료 설치 등으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어 청약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시행사와 시공사의 구분이다.

사업 주체는 시행사인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분양 대행사들은 시공사의 유명세를 이용해 광고를 하고 있어 청약전 시행사의 재무상태 등을 체크하는 것이 필수다.

또 계약금이나 대출 등 금융조건 변경에 따른 소비자 혼란이다.

A아파트의 경우 처음에는 중도금 40% 무이자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분양성적이 부진하자 중도금 30% 이자 후불제를 추가 혜택으로 제공했다.

34평형의 경우 분양가(1억5000만원)의 30%는 4500만원이며 이에 대한 이자 270만원(연 이율 6%시)의 부담을 1년정도 미루는 셈이어서 실제로 금융이익은 미미하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의 경우 단지에 따라 수백만원의 금융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지만 미분양 단지들이 대부분 분양가가 높은 것을 감안하면 좋은 조건이 아닌 곳이 많다.

일부는 분양가를 높게 책정한 채 처음부터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내세워 실수요자들의 눈을 현혹하는 경우도 있다.

춘천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경품이나 금융조건 등 겉모습에 현혹되지 말고 입지와 발전 가능성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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