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동굴, 미니 아쿠아리움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 확대
4계절 관광명소로 발돋움… 2015년 4월부터 입장료 받기로

[일간투데이 이상영 기자] “광명동굴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00년의 신비로움 공간 광명동굴.

수도권 유일의 동굴관광지 광명동굴.

동굴의 웅장함 풍경과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곳 광명동굴.

동굴수족관, 동굴예술의 전당, 동굴 홀로그램 공연장, LED 빛의 세계, 다양한 전시물, 동굴폭포, 황금길과 황금궁전이 있는 광명동굴.

190m의 와인바가 있고 야외 물놀이 공간, 동굴 숲이 있고, 자연의 냄새가 나는 흙길을 달리는 전기자동차를 탈수 있는 광명동굴이 여러분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광명동굴은 광명시가 직접 관리하고 운영하는 믿음직한 시설이고 수도권 어디에서든 1시간에 도착할 수 있는 최적의 가족 나들이 공간이다.

광명동굴은 1912년 4월에 시흥동광산(始興銅鑛山)으로 경기도 시흥군 서면 가학리에 제968호로 광산등록을 하고 1972년까지 60년간 금, 은, 동, 아연 등을 채굴하던 곳이었다.

소래 포구 젓갈을 보관해 오던 중 2011년부터 광명시가 수도권 최고의 문화예술이 깃든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켜 2014년 한해 동안 50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아왔고 현재까지 100여만명이 찾아오고 있는 수도권 최고이자 유일한 동굴관광지이다.

여기 광명시 광명 동굴로 떠나보자.

-편집자 주-


광명동굴 방문객이 2011년 8월 11일 개방 후 3년여 만에 98만명이 넘었다. 2014년에는 47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왔다. 광명동굴에는 개방 첫 해인 2011년에 1만7709명, 2012년 9만8649명, 지난해에는 40만3037명이 방문했다.

광명동굴 관계자는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7일까지 진행된 광명동굴 여름축제 동안에만 약 16만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광명동굴은 수도권 최고의 피서지로 자리매김했다.

또 개인 방문객뿐 아니라 어린이집, 초등학교, 중학교, 각종 단체의 예약이 하루 10여건에 달해 4계절 내내 관람객이 끊이질 않는 관광명소가 됐다”고 말했다.

△광명동굴 찾아오는 외국인도 크게 늘어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광명동굴을 찾아오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 12월 7일 수도서부권 관광셔틀버스 운영업체인 서인천관광을 통해 일본의 JR큐슈와 한큐여행사를 대상으로 광명동굴 예술의전당에서 서부수도권 관광벨트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JR큐슈 관계자는 “광명동굴의 아름다움에 반했다. 특히 동굴예술의전당은 팬미팅 등 이벤트를 하는 데 최적의 장소다. 접근성도 좋아 일본에서 여객선을 타고 부산으로 와서 KTX로 광명으로 오는 코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와 올해 6차례에 걸쳐 광명동굴과 광명전통시장을 연계한 외국인 관광객 투어가 진행돼 200여명의 외국인들이 광명동굴을 찾아왔다. 외국인들은 100년 역사를 가진 폐광이 수도권 최고의 동굴 관광지와 문화예술공간이 된 것을 보고 놀라워했다.

인도에서 온 모하파트라 씨는 “동굴 암반수로 1급수 물고기가 자라는 수족관과 연중 기온이 12도인 동굴의 특성을 이용한 발효식품 저장고가 독특했다. 볼거리가 많고 관람객들의 안전을 세심하게 배려한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입장료 일반 3000원, 광명시민은 50% 할인 1500원

광명동굴 관람객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광명시는 세수 확대를 위해 2015년 4월부터 광명동굴의 입장료를 받을 계획이다. ‘광명동굴 관리 및 운영조례’가 지난 10월 30일 광명시의회를 통과하고 11월 18일 공포돼 입장료를 유료화할 근거가 마련됐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과 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으로 정해졌다. 광명시민은 입장료를 50% 할인해 어른은 1500원, 청소년과 군인은 1000원, 어린이는 500원을 받는다.

△ 와인 시음대, 와인 바 등 갖춘 와인동굴 개장 예정

광명시는 유료화에 맞춰 광명동굴을 새롭게 단장한다. 길이 200m에 이르는 와인 시음대를 설치하고 개인 와인 셀러, 와인 바 등을 갖춘 와인동굴을 연다.

광명시는 그동안 국내 대표적인 포도 생산지인 충북 영동군 및 영동군의 우수 포도 재배 농민들이 주주로 있는 와인코리아, 전북 무주군 그리고 프랑스 생모리스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와인동굴 개장을 준비해왔다. 프랑스 생모리스시는 다양한 품종의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으로 국제 와인 바이어들에게 인정받는 곳이다.

또한 치즈 생산지로 유명한 전북 임실군과 치즈 관광 자원화 업무협약을 맺어 와인동굴에서 와인과 함께 치즈도 즐길 수 있게 됐다.

△ 수족관 확대한 미니 아쿠아리움 민물고기 생태 교육장으로 활용

광명시는 기존의 수족관을 미니 아쿠아리움으로 확대한다. 미니 아쿠아리움에는 1급수에서 사는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를 길러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민물고기 생태 교육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광명동굴 수족관에는 1급수에 서식하는 산천어, 금강모치, 버들치, 연준모치, 가재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철갑상어, 송사리, 배가사리 등 8종류 500여 마리의 물고기가 있다.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는 것은 광명동굴의 물이 그만큼 맑고 깨끗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 환상적 아름다움 보여줄 홀로그램 판타지 쇼 공연

동굴예술의전당에서는 매일 홀로그램 판타지 쇼를 열어 동굴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동굴 갱도에 금맥을 치장한 황금동굴 길과 광명동굴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디오라마 등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고, 광물(사금) 채취, 광산모자 만들기, 동굴 판화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지난해 6월 29일 문을 연 동굴예술의전당은 350석 규모에 음향, 조명 시설을 갖춰 동굴 공연장이라는 독특한 공간이 탄생했다.

동굴예술의전당에서는 유명가수 인순이, JK김동욱 공연, 경기도립오케스트라 금관5중주, 광명시립합창단연, 광명뮤지컬단의 ‘동굴로 떠나는 뮤지컬 여행’, 이승주무용단의 ‘우리 가락 우리 춤’, 3D 만화영화 ‘뽀로로’ 상영, 듀오매직의 ‘퀵체인지 마술’, 신개념 퍼포먼스 공연인 트론댄스 공연, 한국식 오카리나와 함께한 공연, 인디밴드와 어쿠스틱밴드 공연, 탈렌츠보이스의 ‘동굴 속 음악여행’, 팝페라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매주 열려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세계 처음으로 동굴 패션쇼와 영화 시사회 개최

특히 지난 8월 열린 3D 공포영화 ‘터널’ 시사회는 세계 최초의 동굴 영화 시사회로 영화의 50% 이상이 광명동굴에서 촬영돼 촬영한 장소에서 시사회를 개최한 것도 이색적이었다.

또한 지난해 8월과 올해 10월에는 동굴 패션쇼가 열려 다시 한 번 광명동굴이 창조적인 복합문화공간임을 보여주었다. 동굴에서 패션쇼가 열린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일이다.

광명시는 폐금속 광산인 광명동굴을 관광자원화 하는 것을 넘어 문화, 예술, 관광 콘텐츠를 계속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명시 홍보대사인 코미디언 이용식씨는 “광명동굴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을 공연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 웨타워크숍 CEO 리처드 테일러 경, 판타지 아카데미 열기로

광명시는 광명동굴을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3일에는 영화 ‘아바타’, ‘반지의 제왕’ 등을 만든 세계적인 영상·디자인 회사 웨타워크숍의 CEO 리처드 테일러 경이 광명시를 방문했다. 테일러 경은 광명시가 주최한 광명동굴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전국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을 맡아 최종 심사를 하고, 광명동굴에서 특별 워크숍을 열었다,

광명시는 리처드 테일러 경 등 웨타워크숍의 전문가가 한국을 방문해 광명동굴에서 우리나라 젊은 인재들에게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의 특수효과 등 각종 영상작업을 교육하는 판타지 아카데미를 2015년 중에 열기로 테일러 경과 의견을 모았다. 또 광명동굴 안에 아시아판타지 연구소 건립을 제안해 테일러 경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 2015년 프랑스 라스코 동굴 벽화 광명동굴 전시 추진

광명시는 2015년에 광명동굴에서 세계문화유산인 프랑스 라스코 동굴 벽화전을 여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24일에 한‧불수교 130주년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문화과학분야 기념사업 ‘라스코 동굴 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하여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의향서 체결식엔 까조 상원의원,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 대사, 다니엘 올리비에 문화원장, 올리비에 르투 라스코국제전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여 전시회 추진에 높은 의욕을 표명했다.

2016년 4월 중순부터 2016년 9월 중순까지 5개월간 개최되는 전시회는 광명동굴이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스코 동굴 벽화 광명동굴전은 지난해 10월 다니엘 올리비에 주한 프랑스문화원장으로부터 광명동굴에서 아시아 최초로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 순회 전시회를 개최하자는 제안을 받고 현재 프랑스 측과 행사 조직위원회 구성 등을 협의 중이다.

주한 프랑스문화원 관계자는 “라스코 동굴벽화를 아시아 최초로 광명동굴에서 전시함으로써 전 세계 관광객의 이목이 대한민국과 광명시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광명동굴에서 라스코 동굴벽화전을 개최함으로써 폐광산 활용이라는 광명시의 혁신적인 사례를 국내외에 홍보해 광명동굴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라스코 동굴벽화는 프랑스 남서쪽 도르도뉴 지방에서 발견된 후기 구석기시대 동굴벽화 유적으로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 광명동굴 포함한 가학산 일대 근린공원으로 개발

광명시는 광명동굴을 포함한 가학산 일대를 근린공원으로 개발한다. 가학산 근린공원 조성사업은 2014년 10월 16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 가학산 일원 61만4369㎡와 광명동굴 내부 0레벨에서 3레벨까지 3만1400㎡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광명시는 가학산근린공원에 광명동굴과 가학산 방문객을 위한 전망대,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 암석원·물소리쉼터·야생화원 등 조경시설, 피크닉장 등 휴양시설, 에코어드벤처 등 놀이시설, 암벽 등반코스 등 운동시설, 전시장·수목원 등 관람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가학산근린공원이 조성되면 현재 활성화되고 있는 KTX광명역세권과 연계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광명동굴 공기질, 수질 모두 ‘양호’ 판정

광명시는 관람객이 늘어난 만큼 광명동굴의 안전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 정기적으로 공기와 수질, 안전성을 검사해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광명시는 올 6월 공기 질 검사 대행기관인 대명환경기술연구소에 의뢰해 광명동굴의 공기 질을 검사했다. 그 결과 ‘충분한 외부 공기 유입으로 공기 질의 상태가 양호해 관람하는 데 크게 불편을 느끼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결과서를 받았다. 이 검사는 다중이용시설(지하도 상가) 유지·권고기준을 만족하는 것이다.

광명동굴의 물은 지난해 8월 먹는 물 수질기준으로 47개 항목에 대해 검사한 결과 카드뮴이 0.009mg/L로 음용수 기준인 0.005mg/L 이하보다 높아 먹는 물로는 부적합하지만 생활용수로는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또 올해 5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생활용수 시험기준으로 수질검사를 한 결과 카드뮴이 0.003mg/L(기준치 0.01mg/L 이하)로 나타났다. 이 같은 측정 결과는 동굴 입구 수로 쪽 안내판에 부착해 공개하고 있다.

광명시는 또한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협약을 맺고 광명동굴의 보수, 보강을 해왔다. 광명동굴의 낙반과 붕괴에 대비한 관리는 3주에 1회 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광명동굴 개방도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보수, 보강이 끝난 구간에 한해서 하고 있다. 또한 관람객들에게 동굴 입장 전에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문화관광해설사와 동행하면서 안전하게 관람하도록 하고 있다.

△ 폐광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전환한 창조경제 모델로 부상

광명동굴에 와본 전문가들은 광명동굴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모델이라고 말한다. 방치돼 있던 폐광을 울림과 잔향을 활용한 소리의 과학을 활용해 공연장으로 만들고, 음악, 영화, 전시, 패션 등 등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진행해 창조산업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광명동굴해설사를 비롯해 7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으며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주변 음식점, 주유소 등에 손님이 늘어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 광명동굴로 지역산업정책대상 혁신행정가 부문 우수상 수상

이처럼 폐광을 문화예술관광명소로 바꿔 관광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한 점을 인정받아 광명시는 12월 1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1회 지역산업정책대상 시상식에서 혁신행정가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지역산업정책대상은 지역산업정책의 효과적인 집행으로 지역발전을 이룬 자치단체에 주는 상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2015년엔 광명동굴 유료화가 됨에 따라 광명시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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