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원주천댐 건설 계획 확정· 추모공원 조성사업 등 숙원 사업 해결 큰 성과
올해 안전도시 구축·일자리 창출·맞춤형 복지체계 강화 등 6개 분야 역점 추진

[일간투데이 최석성 기자] 강원도 원주시가 최근 3개 과, 13개 담당, 사업소 1개를 신설하고 일부 부서 직급 조정과 명칭을 변경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민선6기 시정 비전 달성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에 나서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원주천댐 건설, 추모공원조성 등 원주시민들의 숙원사업 확정을 큰 성과로 들고, 올해에는 안전과 복지,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 나갈 뜻을 밝혔다.

특히, 원 시장은 올해 원주시가 기업·혁신도시, 중앙선 복선화,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등 굵직 굵직한 대형 국책사업들이 진행되는 등 변혁과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강원도의 경제수도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도시의 품격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시정의 초점을 맞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Q.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성과를 꼽는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

그동안 원주시에서 각고의 노력을 통해 추진해 온 원주천 상류 홍수조절댐 건설계획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확정됐다. 본 댐은 판부면 신촌리 지역에 연장 183m, 높이 39m, 홍수조절용량 110만톤 규모로 오는 2018년에 완공할 예정입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원주천 재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도심에 위치한 원주교도소 이전 사업을 국가 재정사업으로 본격화됐다. 당초 1000여억원의 원주시비를 들여 추진하려던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전환해 추진됨에 따라 109억원의 국비가 확보돼 시의 재정 건전성은 물론 도시 균형 발전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원주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추모공원조성사업도 지난해 민간사업자의 투자가 확정돼 300억원의 시비를 절감하게 됐다. 지난해 말 민간부문에 대한 착공을 실시했고 국비 77억원을 확보하는 등 공공부문도 올해 초 착공할 예정으로 10여년 넘게 끌어오던 현안 추진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후변화홍보관과 기후변화교육연구센터가 들어서 있는 행구수변공원이 완공돼 지난해 여름철 물놀이 시설 등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봉화산 둘레길 2.3km 조성, 통합보훈회관 건립, 원주푸드종합센터 건립, 장애인들을 위한 원주드림체육관 준공 등 굵직한 현안들이 순조롭게 추진되는 성과를 가져왔다.

Q.2015년 새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정책은 무엇인가?

민선6기는 민선5기의 연장선상에서 중부내륙권 중추도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100만 광역시로서의 도시기반을 완성시키는 시기가 될 것이다. 민선6기의 시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5년은 6개 분야에 대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

우선,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도시 구축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하겠다.

지난해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어느 때 보다 안전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우리 시는 지난 9월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로드맵인 ‘안전도시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범죄예방 분야, 생활안전 분야, 자연 및 사회재난 분야 등 3개 분야 62개 시책으로 나눠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 안전의식 고양 등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예방적 행정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조적인 경제도시 기반 구축에도 힘쓰겠다.

첨단의료기기산업, 자동차부품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뿌리기술지원센터 건립, 유관기업 유치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이는 한편 중소기업을 위한 경영안정화 자금지원, 구인구직 해피데이 운영, 청년창업지원센터 설치운영 등 다양한 시책들을 확대·지원하고, 부론산업단지와 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도 속도를 내겠다.

맞춤형 복지체계도 강화하겠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프로그램 운영, 여성가족공원 조성, 육아종합지원센터, 아동센터,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 이동 노인복지관 운영과 경로당 급식도우미 지원 시범운영, 제2노인복지관 건립사업, 제2장애인복지관 건립,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지원 등 복지서비스 시설과 전달체계를 강화하겠다.

또 지난 2002년부터 시작돼 이웃사랑과 나눔 문화 확산에 원주시민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의 수혜대상자에 희귀난치성질환자 등도 포함시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문화관광 제일도시 기반을 착실히 구축하고, 농업·농촌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

원주만이 갖고 있고 자랑할 수 있는 가치와 문화적 강점을 찾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문화예술을 접목한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활성화 사업, 공연과 전시 공간 확충사업, 작은 도서관 확충, 그림책도서관 건립, 구 원주여고 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겠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제2영동고속도로, 중앙선 복선화, 여주~원주 수도권전철 개통 등으로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다시 찾는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관광 상품도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 특히,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팸투어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사업 투자유치 등에도 힘을 기울이겠다.

FTA(자유무역협정), 쌀시장 전면 개방 등으로 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촌을 지켜내기 위해 첨단 농업기술 지원 등으로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학교급식 및 직매장 확대 설치로 로컬푸드 소비촉진을 장려하는 등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생산, 가공, 유통에서 관광까지 함께 어우러지는 6차 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광을 매개로 한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하겠다.

Q.원주기업도시와 혁신도시는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원주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는 의료산업 중심으로 지정면 신평‧가곡리, 호저면 무장리 일원에 사업면적 529만㎡로 지식산업용지, 주거용지, 공공시설용지 등을 조성해 인구 2만5000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총사업비 9437억 원을 투입해 2020년 말까지 도시조성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 산업용지의 부지조성공사 공정률은 90%로 사업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주자택지 및 점포겸용단독주택 용지 일부를 분양했고, 주거, 상업용지 및 공동주택용지 일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단계 준공계획에 맞춰 지식산업용지 및 단독주거용지 일부는 2015년까지 분양하고, 2단계 계획에 편입되는 공동주택용지 및 상업용지, 기타용지는 2015년 하반기부터 2016년까지 분양할 예정이다.

쿡웨어 제조기업으로 유명한 네오플램이 공장을 이전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의료기기업체인 인성메디칼이 현재 준공단계에 있다. 본 지역은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가 신축 운영 중에 있어 특히 의료기기업체들의 부지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07년 기반공사를 시작한 원주혁신도시는 전체 359만6000㎡ 중 180만9000㎡의 부지가 준공됐으며 2016년 6월 전체부지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전대상 공공기관 13개 기관 중 국립공원관리공단 및 지방행정연수원을 제외한 11개 기관이 청사신축공사를 착공했고, 2013년 12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시작으로 산림항공본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한적십자사, 한국관광공사, 대한석탄공사 등 6개 기관이 원주 신청사로 이전을 완료해 원주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에도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7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강원원주혁신도시는 부지조성이 준공된 구역에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이 완비됐고, 아파트 신축이 완공돼 지난해 2월 입주했다. 공공기관이전에 따른 이전기관 종사자의 이주, 단독주택 및 업무시설 등의 준공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하면 명실상부하게 인구 3만명의 미래형 자족도시, 강원도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성장거점도시, 교육과 문화 등이 충족되는 수준 높은 문화도시, 21세기에 적합한 건강, 웰빙 도시로서 이름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Q.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도농복합도시인 원주시는 날로 어려워지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원주시 문막읍에 조성될 화훼특화관광단지가 그것. 면적은 289만4000㎡로 여의도 크기다. 화훼 관련 단일 면적으로는 국내 최대로 10만평 크기의 가든은 대충 둘러보는 데에만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거대한 규모다. 산책로 코스와 정원, 겨울철에도 꽃을 볼 수 있는 온실이 들어선다. 캐나다의 부차드 가든은 세계 최고의 화훼 가든인데, 매년 100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다. 원주에도 이와 같은 세계적인 화훼 가든이 탄생할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2019년 완공 목표로 총 1700억원이 투입되는 민간 투자사업으로 생산, 유통에서 관광산업까지 아우르는 6차 산업이다. 현재 시행법인(SPC)에서 토지보상과 함께 관광단지 지정 승인과 조성계획 등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생산·유통단지와 테마파크 등 1단계 부지조성 공사를 2017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시는 개발기간 동안 총 8000여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2만5000여 명의 고용창출 등으로 지역경제에도 엄청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농촌’과 ‘관광’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원주시의 ‘효자’사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Q.그 밖에 원주시에서 추진하는 대형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여주~원주 수도권전철 연장사업은 동서간선철도망을 완성하는 핵심사업이며 원주가 50만 중부내륙 거점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하는 사업이다. 또한 월곳~판교간 계획노선을 포함해서 국가 균형발전, 수도권과 강원권의 동반성장, 동서 화합을 위해서도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

서울 강남, 경기도 전역으로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하고 중앙선(원주~강릉 고속전철 2018 개통예정)을 통해서도 강릉에서 서울도심까지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하게 된다. 수도권의 산업, 기업, 자본, 인구가 몰려오게 되고 원주기업도시, 혁신도시, 관광레저형기업도시 추진뿐만 아니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결과가 늦어지면서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이번 임기 내 반드시 착공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캠프롱 부지 문화체육공원 조성사업은 주한미군기지 이전 계획에 따라 태장동에 위치한 34만4000㎡ 규모의 캠프롱 부지를 문화체육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의 여가활용 공간으로 제공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국방부, 행정자치부, 강원도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로 강원도발전종합계획 변경 승인과 캠프롱 부지의 관리·처분에 대한 국방부와 협약을 체결했다.

부지 매입비 694억원 중 65%에 해당하는 451억원을 국비 지원받아 연차적으로 매입해 왔으며, 2016년까지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공원조성 기본계획(안)을 확정해 올 하반기 중 도시관리계획결정(변경) 및 공원조성계획 승인을 득할 예정이며, 2018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원주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화장장 이전사업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나뉘어 추진되며 국·도·시비 273억원과 민자 350억 원 등 총 62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 흥업면 사제리 일대 11만8000㎡의 부지에 화장장을 비롯해 봉안당, 장례식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민간부문(8만4962㎡)에서는 장례식장 5실과 봉안당 7만5000위의 시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해 민간사업자가 선정돼 착공에 들어갔다. 공설부문(3만4030㎡)도 화장로 7기의 화장장과 1만위의 봉안당을 계획하고 있으며 공공부문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77억원(2015년 47억원, 2016년 30억원)을 확보됨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해 2016년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이다.

Q.앞으로 원주시의 비전과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현재 원주는 화훼특화관광단지, 기업·혁신도시, 부론산단, 여주~원주 전철 연장, 중앙선 복선화,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원주교도소 이전, 캠프롱 부지 문화체육공원 조성, 원주천댐 건설 등 대형 사업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한창 준비 및 진행되고 있어 대 변혁과 도약의 기회를 함께 맞이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원주에서 17년 만에 도민체전을 개최하게 되면서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관문도시, 강원도의 경제수도라는 닉네임에 걸 맞는 도시의 품격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들을 역동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저는 공직자들에게 ‘돈만큼 일하지 말고 꿈만큼 일하자. 꿈은 이루어진다.’’라고 늘 얘기하곤 한다. 우리 원주를 쾌적한 100만 광역시, 한국의 쿠리치바로 발전시키기 위한 꿈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1400여 공직자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통해 ‘건강하고 푸른 레저관광· 경제도시 원주’를 만들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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