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기존 합의서 기초한 초안 제시…외환, 다시 제출할 것 요구

[일간투데이 김유진 기자]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2.17 합의서 수정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4월 29일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하나금융지주가 제시한 수정안에 대해 "기존 2.17 합의서의 완전한 폐기와 즉각적인 조기통합추진을 전제로 한 합의서 초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하나금융지주는 "기존 2.17 합의서의 기본정신에 기초한 새로운 합의서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 관계자는 “이번 협상은 법원 결정 취지대로 2.17 합의서를 존중하면서 상호 양보하자고 제안했던 것”이라며 “하나금융지주측에 수정 합의서안을 서면으로 다시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외환노조측에 새로운 합의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후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앞으로 외환노조측과 진정성있게 대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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