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수의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6곳의 채권단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박 회장과 직접 거래하는 쪽으로 방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회의에서 전체 채권자의 75%가 이같은 방안에 동의할 경우 박 회장과 수의계약이 진행된다.
수의계약 여부가 결정되면 박 회장과 채권단이 각각 한 곳씩 회계법인을 선택해 실사를 진행하고 이후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협상을 진행한다.
가격은 금호산업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이 주도할 방침이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주채권은행인 산은이 최종적으로 박 회장에게 매각가를 제안한다.
박 회장이 이를 거절할 경우 박 회장은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6개월간 행사하지 못하게 된다.
이후 6개월 내에는 모든 회사에게 금호산업 인수 기회가 열린다. 이 때도 인수자를 찾지 못할 경우 박 회장은 다시 우선협상권을 갖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자 전체의 75%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다른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며 "박 회장에게 경영권을 주고 이후 재매각하는 방법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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