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일간투데이 이성열 기자] '2015 춘천국제연극제'가 9일 개막식에 이어 10일부터 본격적인 경연작들이 상연되고 있다.

올 해 춘천국제연극제는 춘천연극제와 춘천MBC 주최, 춘천국제연극제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여행을 떠나요!-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연극 여행'을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 연극제는 총 상금 3800만원을 두고 4개국 총 17개 극단이 참여해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기존의 공연 나열식에서 벗어나 경연 방식을 도입해 콘텐츠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관객들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연극제는 공식초청작, 경연대회, 팝업스테이지, K-Theatre 콘테스트, 보헤미안 클럽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식초청작은 창작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이다. 작품성과 대중성에서 골고루 찬사를 받은 작품으로 춘천에서는 춘천국제연극제를 통해 13일과 14일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왕세자 실종사건은 조선을 배경으로 어린 왕세자가 실종된 밤에 밝혀지는 내시 구동과 나인 자숙이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개된다. 박진감 넘치는 미스터리한 극적 전개와 영화 필름을 거꾸로 돌리는 듯한 플래쉬백 연출은 기존의 뮤지컬과는 다른 즐거움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경연대회는 봄내극장, 축제극장 몸짓, 춘천MBC 예술극장, 춘천MBC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국내외 전문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춘천에 머물며 공정한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지난 9일 개막일에는 강원대 실사구시관에서 아마추어 연극인 육성을 위한 'K-Theatre 콘테스트'로 총 50여개 팀이 독백과 뮤지컬 갈라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또 10일, 12일, 14일에는 무대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재능 기부 공연인 '팝업 스테이지'가 춘천 MBC 야외무대에서 펼쳐질 일반 시민을 위해 펼쳐진다.

장르 구분 없이 사전 접수를 통해 신청한 공연팀들이 방송댄스, 힙합, 전통음악, 러시아 공연팀의 특별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 관계자는 "숙박과 공연관람권을 결합한 자유여행 패키지와 스탬프 이벤트를 통한 여행 상품권 증정 등 컨셉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며 "춘천국제연극제는 여행과 연극으로 진정한 나를 만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티켓 예매와 문의사항은 전화(033-241-4345)나 인터넷(www.citf.or.kr)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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