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속의 미국도시, 경기도 속의 세계마을’

<사진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도청 브리핑룸에서 송명호 평택시장과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환황해권 경제시대를 선도할 광역 거점 축의 하나로 경기도가 수도권 남부지역에 국제화 중심도시로 건설 중인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의 개발계획 승인이 30일 고시됨에 따라 사업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에 따라 “고덕국제신도시를 국어와 영어가 공용으로 사용되는 한국속의 미국도시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2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고덕국제신도시는 우리 국민이 미국을 느끼게 하는 도시, 미국사람이 와도 불편하지 않은 도시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미국의 초.중·고·대학을 유치해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국어와 영어 등 2개국의 언어교육이 가능하고 영어를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명호 평택시장은 유치 경과에 대해 “미국 미주리주립대, 스티븐슨 공과대학 등과 유치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폴모그래프 과학영재학교, 미국 의료 10위권인 에머리병원과도 접촉하고 있다”며 “특히 국제수준에 걸맞은 영유아 보육시설, 글로벌 문화콘텐츠 공원, 국제인재연수센터 등도 조성된다”고 말했다.

고덕지구는 평택시 서정·지제·장당·모곡동, 고덕면 일대 17.48㎢로 택지지구(13.5㎢)와 첨단산업단지(4㎢)로 분리돼 개발되며, 택지지구엔 주택 5만4267가구가 건설돼 13만5000명을 수용한다.

고덕신도시의 인구밀도는 ㏊당 100명, 녹지율 29%, 도로율 17.1%로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한국토지공사가 공동 시행하며, 올안에 보상을 시작해 내년 10월 첫 주택 분양을 거쳐 2011년 12월쯤이면 입주가 가능하다는 것이 도 관계자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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