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억달러 버는 사우디·한국…안보 무임승차 "미친짓"

▲ 연일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출마자 도널드 트럼프가 22일에는 한국에 대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으면서도 미국에 안보를 의존하고 있다고 비난, 그의 막말 파문 불똥이 한국으로까지 튀었다. <사진=AP/뉴시스>
연일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출마자 도널드 트럼프가 22일에는 한국과 사우디에 대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으면서도 미국에 안보를 의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이날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선거 유세 도중 사우디아라비아를 거론하면서 "사우디는 하루 10억 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면서도 미군이 사우디의 안보를 돌봐주고 있다. 미국민의 세금으로 안보에 무임승차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그 대가로 사우디로부터 아무 것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한국도 거론했다. 이때 한 청중이 "미친 짓"이라고 말했고 트럼프는 그 말을 한 사람을 지목하며 "그는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이 맞다. 이것은 정말 미친 짓이다. 그들(사우디와 한국)은 하루 10억 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청중의 "미친 짓"이란 발언으로 한국이 미국에 안보를 의존한다고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우디와 한국을 그들이라는 말로 하나로 묶음으로써 한국을 사우디와 같이 안보에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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