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공모 방식 적용·Eco-Creative Town 조성…응모신청 8.17일

▲ 행복도시 4-1생활권 설계공모. 자료=LH

[일간투데이 이영민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재영)가 이달 말 행복도시 4-1생활권 내 공동주택용지 6개 블록(32만 1000㎡, 4887호)을 설계공모의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설계공모 공급은 우수한 공동주택 설계를 제시하는 민간건설업체에 공동주택용지 우선 공급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LH는 이번 설계공모 시행을 위해 지난 3월 총괄계획가(MA)를 선정하고 마스터플랜 수립 및 공모지침 작성 등 사전 작업을 진행해 왔다.

▲ 공급토지 세부내역. 자료=LH


이번 설계공모는 6개 블록을 3개 단위로 묶어 실시하는데, 공급일정은 ▲7.31일 공고 ▲8.17일 응모신청 ▲11.2일 작품접수 ▲11.20일 토지공급계약 체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LH는 건설업체들이 이번 설계공모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설계공모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29일 오후 2시 세종특별본부 대강당에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행복도시 4-1생활권은 정부세종청사와 세종시청, 대덕연구단지와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KDI 등 13개 국책연구기관 및 법원·검찰청 등을 품고 있다. 또, 인접하고 있는 4-2생활권에 대규모 대학타운과 벤처파크, 리서치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배후 주택수요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금강과 삼성천, 괴화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최고의 입지라는 평가다.

LH는 이러한 우수한 입지여건을 활용해 'Eco-Creative Town'이라는 주제로 괴화산에서 금강으로 연결되는 주요 동선에 커뮤니티 가로 및 근린공원을 배치해, 개방된 조망을 확보하고 커뮤니티 활성화를 유도키로 했다. 또, 생활권 내 주요 축에 옥상녹화를 추진해,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경 녹색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금강변 고층부에 휘트니스 등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지역 주민이 금강 조망을 공유토록 한 스카이 커뮤니티와 생태적 기법으로 건축 디자인의 창의성 및 예술성을 제고하는 생태디자인 특화동, 생활권 내 모든 지역에서 금강과 괴화산, 학교로의 연계성을 강화한 순환형 공공보행통로 등은 4-1생활권의 자랑거리로 꼽힌다.

LH 세종특별본부 조현태 본부장은 "2-2생활권과 2-1생활권 설계공모 이어 이번 4-1생활권 공동주택용지 설계공모를 통해 획일화된 아파트 단지를 뛰어넘어,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특색있고 품격높은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며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풍부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업체의 적극적인 참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