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 당시 활주로 공사 언급 없어 … “통상적 훈련” 설명 뿐
화성·오산시 해당지역, 수원시와는 이례적 적용 '파문'

[화성·오산·평택=일간투데이 강성규 기자]

<속보>오산 美 공군 항공기 수원비행장 임시사용 놓고 '논란'(본보 7월28일자 기자수첩)과 관련해 사기극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 파문이 예상된다.

29일 일간투데이가 확인한 결과 평택(송탄)소재 美 공군 제51전투비행단이 오는 8월 1일부터 수원 제10전투비행단 활주로 임시사용을 놓고 인근 지자체에게 의뢰적인 항공훈련으로 설명했기 때문이다.

이날 참여했던 화성시 인근 기관장은 “지난 7월 14일 제10전투비행단(수원 소재)에서 진행된 설명회에서 오는 8월 1일부터 6주 동안 수원비행장 활주로를 이용해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면서 “평택시 소재(송탄)제51전투비행단 활주로 공사로 인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 훈련이며, 인근 지역 시민들의 민원이 발생하면 놀라지 않게 적절하게 대처하라고 설명했다”면서 “이는 시민들의 알권리를 무시한 처사이며, 명백한 사기극”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와 관련해 화성시의회(교육복지경제위원회 위원장)오문섭 의원은 “오산에 주둔하고 있는 51전투비행단이 구체적인 사안을 설명하지 않고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면서 “만약 8월 1일부터 수원에서 항공기 운행 횟수 증가와 소음 등이 상상할 수 없이 증가된다면 화성시·오산시 항공작전지역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 7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美 공군 항공기가 오는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6주간) 활주로 보수공사로 인해 수원비행장을 임시로 사용하게 됐다고 시민들에게는 홍보하고, 인근 화성시와 오산시에게는 이런 사안에 대해 전혀 통보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항공 훈련은 수원 제10전투비행단에서 통상적인 기본 훈련과 이·착륙할 U-2, F-16, A-10 항공기 등이 하루에 100여 차례 작전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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