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4>

오른손 그립의 핵심 포인트는 클럽을 손가락으로 잡아야지 손바닥으로 잡으면 안된다는 점이다. 손가락도 꼭 가운데 손가락과 넷째 손가락으로 잡아야 한다.

오른손 엄지가 왼손 엄지를 덮어씌울 때 샤프트의 약간 우측면을 따라 붙이면 올바른 그립이 된다.

이때 오른손 엄지와 검지 손가락은 힘을 주지 않아도 클럽에 압력을 가하게 돼 그립을 견고하게 된다. 만약 이렇게 그립을 하고도 견고한 느낌이 없으면 감이 올 때까지 다시 하는 게 좋다.

여기서 체크할 것은 그립은 힘으로 견고하게 만드는 게 아니다. 스윙 시 그립이 놀면 필요이상의 힘을 주게 되고 결국 스윙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오른손의 가운데 손가락과 넷째 손가락에 힘을 주고 왼손을 덮어 씌우 듯 엄지와 검지를 잡으면 압력이 자연스럽게 생겨 클럽헤드에 스피드가 생긴다. 다시 말해 그립은 비거리와도 관계가 있다.

‘클럽이 빠져 나가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쥐라’는 말은 그립 시 힘이 들어가면 팔, 어깨에도 힘에 들어가 자연스런 스윙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클럽헤드의 스피드는 오른손 자체에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 바로 오른손의 손가락에서 나온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종달 골프 전문기자 jdgolf@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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