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검토 소홀과 원가 계상 부적정 ‘의혹제기’-

[용인=일간투데이 유기영 기자] 지난 6월말 용인시가 처인구 양지면 소재 양지천 제방정비공사 1구간을 최종 준공 했다.

이 사업은 용인시가 수해 상습지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있는 지방소하천 제방정비사업 으로 국비70%,도비30%를 지원받아 총길이 3.4km 중 우선 1구간 1km에 공사비 21억원을 투입하고 시공사인 Y종합건설사를 선정 시행에 착수했다.

이어 시공사인 Y사는 1구간 1km를 2014년 5월에 착공하고 하천 호안보강공사와 제방도로 포장공사를 마치고 지난 6월말 사업구간에 대한 준공을 마쳤다.

이는 용인시가 여름철 집중호우를 대비해 재해 예방뿐 아니라 제방 도로를 활용해 농로겸 주민 산책로로 조성하여 지역주민 생활편의시설을 확충하겠다는 취지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그러나 지난 장마비로 준공 한달도 안돼 공사구간 곳곳에서 심하게 지반이 침하되고 도로 보강재가 유실되는 현상을 보이자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에 건기대가 곧바로 절망과 불신으로 이어졌다.

급기야 지역 주민들은 이번공사가 사업비 절감으로 인한 부실공사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또한 공사비조차 과다 책정으로 의심된다며 관계기관은 주민들이 이해할수 있도록 명확한 진실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지역주민들의 여론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용인시 하천과 관계자와 Y건설사는 3일 공사현장 하자보수를 위해 인력과 장비를 긴급 투입하고 복구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주민들은 이같은 작업 형태는 눈가림식 임시방편일뿐이고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선 현장 여건을 감안한 세부시행계획의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당분간 주민들과의 갈등은 심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용인시가 지난해 국민안전처에서 시행되는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고 올해 사업비 10억원을 받는 등 큰성과를 이뤘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