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민선5기 공약…5년 만에 가시화

[원주=일간투데이 최석성 기자] 원주에서 중앙선을 따라 강남으로 이동하는 시간의 절반도 되지 않는 40분대에 강남 진입이 가능해졌다.

기획재정부는 7월 28일 여주~원주 전철사업 대한 예비타당성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 월곶~판교 전철사업을 전제로 했을 때 비용편익률(B/C)이 1.04, 정책적종합평가(AHP)는 0.584로 기준치인 B/C 1.0과 AHP 0.5를 넘어 합격점을 받았다.

월곶~판교 전철사업 예비타당성 결과는 오는 11월에 나오지만 신안산선과 구간이 중복돼 7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에 무난히 B/C 1.0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를 전제로 한 여주~원주 전철사업도 사실상 확정적이다.

원주시는 지난 2010년 원창묵 시장이 취임하며 민선5기 공약사업이기도 한 여주~원주 수도권전철 사업을 위해 철도전담 TF팀을 구성해 전철사업 유치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2013년 3월 예비타당성 결과가 좋지 못해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워졌다.

시는 예비타당성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2013년 4월 원창묵 시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복선전제 단선 시행에 시민의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하며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줄기차게 관련 부처와 국회를 찾아 설득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힘을 보태고 시민들이 힘이 돼 주었다.

이제 11월이면 사업이 확정된다. 사업이 확정되면 여주~원주 구간이 월곶~판교 구간보다 먼저 시행될 수 있도록 전방위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빨대효과에도 대비해야 한다. 전국 최대 규모의 화훼관광단지를 조성해야만 하는 이유이며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성공해야 하는 이유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희망의 씨앗이 꽃피기까지 힘든 일도 많았지만 공무원들이, 국회의원들이, 시민들이 힘이 됐다”며 “이제는 수도권 시대를 대비해 일자리 넘치는 경제도시, 관광제일도시를 만들어 100만 광역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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