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7>

그립은 클럽을 쥐었을 때 왼 손등이 목표선을 향하는 방향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한다.

첫째 스퀘어그립(Square Grip)은 왼 손등이 목표에 직각으로 향하는 것을 말한다. 가장 일반적인 그립의 하나로 정상그립의 일종이다.

이 그립은 직구를 치려고 할 때 효과적이다. 양손의 엄지와 검지가 이루는 V字의 끝은 우측 어깨와 턱의 중간지점을 가리키게 된다.

골퍼가 이 그립을 내려다 볼 때 주먹의 너클(Knuckle) 2개가 보이면 정상이다. 이때 주먹의 너클이라는 것은 손가락의 제2관절을 말한다.

그러나 그립에 따라 구질이 달라지는 만큼 어떤 그립이 자신에 맞는지 사전에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구질이 달라지는 것은 그립 외에도 여러 원인이 있다. 따라서 일정한 스윙궤도를 유지하는 골퍼라면 그립만으로 간단히 구질을 조절할 수 있다.

만약 백스윙은 물론 다운스윙 등 스윙의 여러 곳에 문제가 있고 스윙궤도 또한 일정하지 않다면 그립을 조정하는 것만으로 구질을 달리 할 수 없다.

구력이 오래되고 꾸준히 연습하는 골퍼들은 스윙이 어딘가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정한 스윙궤도를 유지한다. 임팩트가 정확하기 때문에 볼이 제대로 날아간다. 이런 골퍼들이 의도적인 샷이 필요할 때 그립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이종달 골프 전문기자 jdgolf@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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