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설안전공단 신방웅 이사장

“국가 주요시설물의 안전 확보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한국시설안전공단(KISTEC)의 새로운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공단을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혁신적이고 앞서나갈 수 있는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지난 1990년대 초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삼풍백화점이 붕괴되면서 정부차원에서 시설안전에 관심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태어난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새로운 이사장을 맞아 최고의 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 8월 8일 공단의 새로운 이사장으로 취임한 신방웅 이사장은 지난 1971년부터 약 36년간 충북대학교에서 후진양성을 위한 교육과 토목공학, 지반공학 및 시설물 안전진단 분야의 연구를 수행해온 이 분야의 적격자로 통한다.

그는 ‘안전’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며, 이를 지키고 다음 세대에게 안전한 환경을 물려주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형 구조물의 축조와 도시화로 우리나라의 비좁은 국토는 더욱 혼잡해졌고, 성장과 확대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양적 성장에만 치우쳐 오면서 부실 시설물 양산은 물론 안전관리 문제도 소홀하게 다뤄져 왔다는 지적이다.

“시설물은 건설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사용하는 것이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양적 팽창만을 중요시하는 풍토 속에서 시설물의 안전이나 유지관리를 위한 투자는 선진국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으로 이뤄졌죠. 안전에 대한 문제도 관련분야 기술자들만이 관심을 갖고 우려하는 정도였으니까요.”

그 결과 지난 1990년대 들어서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참사 등 악몽 같은 대형 안전사고를 연속적으로 겪게 됐고, 이로 인해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은 물론, 각종 시설물의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초래하게 됐다.

신 이사장은 “이처럼 빈번히 발생되는 국내ㆍ외 각종 재난 및 재해는 국민의 자성과 함께 시설물에 대한 안전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기에 충분했다”며 “공단에서 수행하는 시설물의 안전진단은 설계ㆍ시공 과정에서부터 내재 가능한 기술적 오류까지 포함한 모든 결함을 사전에 추출해 적절한 치유를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시설물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고의 기술력을 위해 안전 진단 및 기술개발ㆍ연구에 필요한 학위와 자격을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기술자(박사 20%(31명), 기술사 20%(32명), 석사 34%(53명), 기사 26%(40명))들을 구성원에 대거 포함시켰다.

진단장비 또한 지난 13년 동안 세계적 수준의 첨단장비를 확보해 콘크리트의 압축강도 및 균열깊이를 측정하는 초음파탐상기 등 비파괴검사용 장비를 포함해 전체 104종 234대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신 이사장은 “공단은 이러한 기술력과 첨단장비 시스템을 통해 국가 주요시설물의 안전관리를 선도하며 국민을 안심시키는 기관으로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첨단기술에 의한 시설물 유지관리’, ‘세계적 수준의 기술개발’, ‘실용성 있는 관리교육 및 대외홍보’라는 세 가지 발전전략을 실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 안전’ 하나만을 생각하며 시설물에 대한 진단 및 유지관리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ㆍ개발하고 지도ㆍ보급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21세기 최고의 시설물 안전서비스 기관’이 되도록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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