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의 꿈을 지키는 벗 활약할 것’

▲ 인터뷰하고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 김선덕 사장.

[일간투데이 이남의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김선덕 사장은 선임 전부터 부동산 전문가로 정평이 났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을 거쳐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을 지냈고 옛 건설교통부 신도시자문위원회, 한국토지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도시연구원 자문위원 등을 맡으며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을 꿰뚫어본 인물이다.

지난 7월 대한주택보증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김선덕 사장의 어깨에 115조원 규모의 주택도시기금이 따라왔다.

국민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지키는 벗이자, 주택사업자의 든든한 파트너로 나선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수장, 김선덕 사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 주택도시보증공사로 출범하면서 사명을 바꿨는데.

대한주택보증은 지난 20여 년간 국내 유일한 주택보증 전문기관으로서 918만 세대 총 740조원의 보증을 통해 서민의 내 집 마련의 소중한 꿈을 실현시켜 왔다.

또한 분양보증 제도를 토대로 주택사업 전 단계에 걸친 보증상품을 운영하며 주택사업자의 원활한 사업추진과 주택금융시장의 안정, 정부의 정책목표 달성을 뒷받침했다.

이제는 2015년 7월 주택도시기금법 시행과 함께 115조원 규모의 주택도시기금을 전담 운용하는 공기업으로써 주거복지 증진은 물론 도시재생 활성화를 지원해 국민 모두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정부 정책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지난해 말 주택도시기금법 제정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역할과 위상이 종전 주택공급 중심에서 도시재생 및 주거환경 개선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크게 확대됐다. 주택공급물량 및 보증 리스크를 감안해 보증심사 및 사후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도시재생과 관련해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지원방안은.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는 효과적인 도시재생 금융지원을 위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 도시재생 금융지원 모델을 만들고 있으며, 크게 복합금융형 모델과 융자지원형 모델로 구분할 수 있다.

복합금융형 모델은 규모가 큰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에 적용될 예정이며, 주택도시기금이 출자, 투자, 융자 및 보증을 복합적으로 지원해 수익성을 높임으로써 민간 투자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융자지원형 모델은 노후 상가 리모델링, 마을기업 및 주민 공동시설 운영 등 소규모 근린재생형 도시재생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기금지원은 우선 쇠퇴하는 도시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정부가 13개 도시재생 선도지역을 선정했다.

예로 부산 초량동 부산역 일원은 도시의 경제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경제기반형 선도기업으로 지정됐는데 2017년까지 북항에서 부산역, 원도심을 연계하는 창조경제지구로 조성되는 이 지역에 주민과 지자체가 도시재생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부동산 전문가로 보는 하반기 분양시장 전망은.

올해는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유예, 재건축 조합원 배정가구 수 상향 조정 등 지난 해 말 소위 부동산 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하반기에도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역적으로 부산을 포함해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광교신도시, 동탄2 신도시 등이 여전이 열기가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처럼 주택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다양한 구매형태 지원을 위한 공적보증 지원요구도 확대되고 있다. 임대주택시장 안정 및 도시재생 활성화를 목적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와 기금이 개편된 만큼 기금 지원모델과 보증상품의 개발을 통한 정책지원 방안도 조기에 마련할 것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확대된 역할을 원만히 수행하기 위해 인적역량 강화하고 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다. 국민의 내 집 마련을 돕고 주택사업자의 금융지원을 확대한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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