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께 이산가족 상봉 이뤄질 듯

▲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본사 이산가족민원실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상담으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과 북은 남북 고위급 접촉 공동보도문을 통해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사진=뉴시스>

북측이 다음달 7일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 동의했다.

이후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우리측 적십자에서 예상한 대로 10월 중순께 이뤄질 전망이다.

대한적십자사는 28일 김성주 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강수린 위원장 앞으로 보내 "22~24일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합의한 추석 계기 상봉을 포함한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다음달 7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집에서 갖자"고 제의했다.

이에 북한은 29일 오후 1시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보낸 전통문에서 우리측의 적십자 실무접촉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향후 남북 적십자사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협의를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이어갈 계획이다.

실무접촉에 이은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10월 중순께 이뤄질 전망이다.

다음달 7일 실무접촉에서 상봉 일정이 합의되면 우리측 적십자사에서 인선위원회를 열어 상봉 후보자를 선정한다. 이후 남북이 상봉후보자 생사확인의뢰서를 교환하게 되고 서울적십자병원 등에서는 상봉 후보자 건강검진이 진행된다.

남북당국은 상봉 후보자 생사확인회보서를 교환한다. 이후 남북한 상봉자 최종명단이 교환된다. 상봉자는 통일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정부합동지원인원 교육을 받은 뒤에야 비로소 상봉행사를 치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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