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11>

골프를 자주하면 손바닥에 굳은 살(못)이 생긴다. 이 굳은살이 있을 때 있어야지 아무데나 있으면 안 된다.

마치 손바닥을 곰발바닥으로 만들어 자랑하는 골퍼가 있는데 그립을 잘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손바닥의 굳은살은 정상그립을 했는지 아니면 그립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손바닥에 못이 박힌 부위와 모양을 보면 정상그립 여부를 짐작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정상그립 때 굳은살이 생기는 부위는 왼손의 경우 A와 C. C보다 A의 굳은살이 크면 그립을 제대로 잡고 있다는 증거다.

F 또한 제5指를 정상적으로 잡고 있다는 표시다.

오른손은 I와 J에 굳은살이 잘 생기는데 이는 오른손의 Y字가 잘 되어 톱에서 잘 받쳐 주고 임팩트시 잘 눌러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B는 그립이 꽉 쥐어지지 않는 골퍼에게 생기기 쉽고 D는 제5指의 힘이 약할 때 생긴다.

E는 굳은살이 잘 생기지 않는 부위로 왼손엄지가 잘못 놓였다는 것을 뜻한다.


<이종달 골프 전문기자 jdgolf@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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