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기술제안입찰 체험’ 후끈
그러나 FED는 RFQ 통과업체 선정과 함께 공고하려던 RFP(시설사업기본계획)는 연기됐다. 이로 인해 이번 공사는 향후 RFP 제안 때까지 5개 통과업체를 중심으로 어떻게 컨소시엄이 구성될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첫 기술제안입찰이 적용되는 행정도시 정부청사 건립공사에 대한 건설사들의 참여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 입찰에 대표사로 참여키로 결정한 건설사만 무려 6개사나 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행정도시 정부청사 1-1구역 건립공사’ 입찰에 대우건설, 삼성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경남기업, 계룡건설이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6개사는 모두 대표사로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어서 현재 최소 6대 1의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아직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건설사도 있어 경쟁률이 이 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행정도시에 첫 건설되는 정부청사란 상징적인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술제안입찰이 처음 적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첫 적용되는 제도에 대한 학습 차원에서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건설사가 많다”며 “그러나 참여에만 의미를 둘 수 없기 때문에 가격경쟁이 심화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기술제안입찰을 도입한 취지가 기술 경쟁을 유도해 고품격 시설물을 건설하겠다는 것인데, 제도의 취지와 다르게 가격점수 배점을 절반까지 높인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직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