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시장반응 당장 없을 듯”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 과제기준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강남권 고가주택을 보유한 사람들이 큰 혜택을 볼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클릭! 스피드정보 부동산뱅크는 “종합부동산세 과제기준이 6억에서 9억으로 조정되면, 서울시 아파트에서만 총 14만2158가구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중 기존의 종부세 대상인 6억원 초과 대상 아파트는 24만5271가구로 서울시 전체 가구수의 19.65%를 차지했으나, 종부세가 9억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서울시 전체 가구 중 8.25%, 10만3113가구가 과세대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아파트는 2008년 9월 현재 매매가의 80%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6억 초과 아파트는 2008년 9월 현재 평균매매가는 7억5000만원 초과 분이고 9억 초과 아파트는 11억 2500만원 초과 분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2만7197가구(25.69%) △서초구 2만2292가구(34.04%) △송파구 3만3392가구(34.64%)가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구, 관악구, 성북구, 동대문구, 중랑구, 도봉구, 은평구, 강북구, 금천구, 노원구는 과세대상 아파트가 한 채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정책에 대해 강남권 중개업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정책으로 인한 시장변화는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장 반응이다.

송파구 풍납동의 H공인 관계자는 “현재 아파트 매매가는 추석전보다 1000만원 정도 떨어진 가격이 형성되고 있으며 매물은 있으나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정책으로 거래가 활성화 되긴 힘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나기숙 주임연구원은 “종부세 완화로 당장 시장변화를 일으키기는 어렵지만, 경제상황이 나아지고 유동성자금이 부동산 쪽으로 몰리면 고가주택 거래는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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