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종수 사장

현대건설 이종수 사장은 “최근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급등, 환율불안 등으로 하반기 경제 환경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15만 가구에 육박하는 미분양 아파트 등으로 지방 및 중소 건설업체들을 중심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건설업계 맏형 격으로 다양한 위기 극복 방안을 통해 국내 대표 건설사를 넘어, 세계적인 건설사들과 경쟁하는 ‘글로벌 건설명가’로의 위상을 확고히 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먼저, 해외건설의 선도자로서 그간 강점으로 꼽혀왔던 해외건설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과거 단순 시공부분에 그쳤던 해외진출 사례에서 벗어나 그동안 해외 선진업체들이 주도해 왔던 고부가가치 플랜트 산업, GTL(천연가스액화 정제시설) 분야 등에 진출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분야를 중점으로 해외 건설 수주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기술경쟁력이 높고 수익성이 좋은 가스ㆍ오일ㆍ발전 등 플랜트 분야를 비롯해, 항만ㆍ교량ㆍ준설/매립 등 토목분야, 송배전 분야 등에서 공사 수주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발전 및 송배전 분야는 세계 톱클래스 기업만이 수행할 수 있는 분야로 평가받고 있어, 지속적으로 이 같은 분야에 진출해 국내 건설산업의 도약에 크게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적으로도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동남아ㆍ아프리카 등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복안이다.

이종수 사장은 “전사적으로 ‘VE(Value Engineering) 워크숍’을 개최해 에너지 효율 증대와 절감, 제도개선을 통한 업무 생산성 향상, 고객감동을 통한 가치 창조 등에도 전 직원이 동참해 불황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절약’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에너지절약 운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에너지 절약 실천사항’, ‘에너지 지킴이’ 활동 등도 시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국내 건축 분야에서 단열성능이 보다 향상된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와 콘크리트 수화열을 획기적으로 낮춘 ‘초저발열 콘크리트’ 등 ‘에너지 제로 건축물’ 실현을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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