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점검·발생농가 자문 등 성과 철새 유입 시기 자율방역 철저 당부

[일간투데이 이철수 기자] 전라남도(지사이낙연)가 9월 15일 나주와 강진 오리농장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26개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한 결과 아직까지 추가 발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두 곳에서 AI가 발생하자 즉시 살처분해 매몰 처리하고, 5개소의 이동통제초소와 3개소의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해 이동하는 축산차량을 철저히 소독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특히 그동안 추석 연휴 등을 거치면서 확산을 우려해 휴일도 반납하고 농림축산식품국 간부 공무원 26명과 축산위생사업소, 시군의 오리농장 전담공무원 374명을 동원해 현장 점검을 꾸준히 실시해왔다.

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AI 발생농장 97개소에 대해 도와 축산위생사업소, 시군 직원이 합동으로 사육 환경과 현장 특이사항을 조사하고, 발생 원인을 설명, 농가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자문을 실시했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61개소, 중간상인 계류장 28개소, 계열사에 속하지 않은 소규모 농장 42개소, 차량 이동이 많은 고위험지역 227개소, 중간상인이 최근 방문한 농장 24개소 등에 대해 신속하게 검사를 마친 결과 이상이 없었다.

권두석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나주와 강진 지역 AI 바이러스 잠복기 21일을 감안할 때 위험한 시기는 넘겼다고 할 수 있지만, 농장 간 순환 감염 등 추가 발생 가능성은 있다”며 “전 세계적인 AI 발생 상황과 철새 유입 시기 도래 등을 고려해 농장에서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매일 소독하는 등 자율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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