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4, 은 4, 동 3, 우수 1명 제과제빵선 최고 성적으로 대통령 표창

[일간투데이 이철수 기자]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울산광역시 5개 경기장에서 개최된 '2015. 제5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 4, 은 4, 동 3, 우수 1명의 성적을 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남 특성화고 18개교, 88명의 학생이 6개 직종에 참가했으며 전국에서는 17개 시도 1928명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대회로 매년 각 시·도를 순회하면서 개최된다. 참가 대상 및 자격은 일반인(대학·산업체 근로자)과 특성화고 학생들이며 각 시·도 지역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직종별 금, 은, 동메달에 입상한 자들만 참가할 수 있다. 

전남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수상한 자는 4명으로 기계설계/CAD 서대은(나주공고 3년), 배관 직종 곽성훈(나주공고 3년), 옥내제어 최재명(여수공고 3년), 제과제빵 이승하(여수정보과학고 3년)군이다.

은메달 수상자도 4명이며 기계설계/CAD 백동길(나주공고 3년), 배관 이종후(나주공고 3년), 옥내제어 박준영(여수공고 3년), 냉동기술 신정신(순천공고 3년)군이다.

동메달 수상자는 3명으로 기계설계/CAD 김경훈(나주공고 3년), 배관 이의성(나주공고 3년), 옥내제어 김명종군(여수공고 2년)군이며, 우수상 수상자는 1명으로 자동차차체수리 직종에서 전형빈(영광공고 3년) 학생이다.

특히 제과제빵직종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하군은 참가 선수 중 최고의 득점으로 최우수선수로 선발돼 대통령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또 나주공고는 2직종(기계설계/CAD, 배관)에서 금·은·동을 모두 차지해 동탑 기관표창을 받아 전국 명문 특성화고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나주공고 배관, 기계설계/CAD, 여수정보과학고 제과제빵, 여수공고 옥내제어 직종은 지난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직종으로 '2017년 제44회 아랍에미리트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해 국위를 선양할 것으로 기대 된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들은 성적에 따라 금메달(1200만원), 은메달(800만원), 동메달(400만원), 우수상(50만~100만원)의 포상금과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이 주어지고, 대기업 특별 채용 기회도 제공된다. 또 국제기능올림대회에 나갈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전남이 전국 취업률 2년 연속 1위에 이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전남도교육청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MC(Mutual Creative, 산업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직업교육의 성과로 분석된다.

미래인재과 박선미 과장은 "회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전남교육청이 MC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전남 특성화고와 130개 기업체가 채용협약을 체결하고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 결과"라며 "추후에도 전남 특성화고 교육력 제고 및 기능 수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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