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14>

왼손 엄지는 스윙중 클럽을 눌러주고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톱(스윙)에서는 클럽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나 다운스윙 때는 임팩트 직전 클럽을 아래로 내려주는 중요한 구실을 한다.

또한 피니시때도 왼손 엄지가 클럽을 받쳐준다.

이처럼 왼손 엄지가 클럽을 잘 받쳐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결국 오른손이 받쳐줘야 한다.

이렇게 되면 오른손이 주도적으로 힘을 쓰게 돼 스윙을 망치게 된다.

따라서 왼손 엄지는 오른손의 힘을 빼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때 주의할 것은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가 왼손을 덮어 쥐면서 V字형을 이루면 오른손이 왼손을 도와주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전에도 지적했지만 왼손 엄지의 역할에 주목해야한다. 엄지 한 손가락이 다른 네 손가락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왼손 엄지를 잘 다스리지 못하면 골프는 ‘끝장’이다. 그 만큼 왼손 엄지가 중요하다.

왼손 엄지는 오른손의 힘을 빼는 역할도 하지만 어디에 놓는가에 따라 구질이 달라질 수 있다.
<이종달 골프 전문기자 jdgolf@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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