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장기개발계획 동·서 균형 발전 저해…주민 갈등 유발

▲ 박종선 화성시의회 의장.
[화성=일간투데이 강성규 기자]

수원 일부지역, 함백산 장사시설 건립 결사반대는 ‘語不成說’
지금 화성지역 100만명 대도시 앞두고 동·서가 ‘굉음소리’

화성시의회, 1년6월 동안 조례안 등 총 195건 결의안 처리
'굵직굵직' 현안사업 집행부·화성시민과 '한마음 한뜻'


제7대 화성시의회 개원 1년6개월 동안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순조롭게 처리하고 있다. 100만 대도시 진입을 앞두고 ‘동서’간 굉음소리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박종선 화성시의회 의장에게 그동안 성과와 앞으로 추진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박종선 화성시의회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화성시의회 7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2년이 다가오고 있는데 그 성과는.

제7대 화성시의회가 개원한지 어느덧 1년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개원시 원구성이 늦어져 우려하는 시선도 있어 시의장직을 맡고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 하지만, 원구성 이후 의정활동에 열정을 가지고 힘써왔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도 충실했다고 본다.

지난 1년6개월 동안 화성시의회는 의원연수는 물론 의회운영 선진화를 위한 교육을 통해 의정운영기법 등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정례회 3회, 임시회 11회 등 총 14회에 걸쳐 조례안 128건을 포함한 총 195건의 의안을 처리하는 등 동료 의원들의 왕성한 의정활동 덕분에 생산적이고 열심히 일하는 의회상을 정립했다.

또한, 시에서 추진하는 주요사업이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수인선복합전철 사업현장, 시도 69호선 공사현장, (가칭)함백산 메모리얼 파크,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등을 시찰하며 현장중심의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왔으며, 시정질문을 통해 ‘서동탄역 설치에 따른 경영수지 개선방안’, 화성종합경기타운 수익시설 활용방안’ ‘복합민원 신속한 처리방안’ ‘장기미집행시설 실효제 도입에 따른 도시계획시설(도로) 재원마련 방안’등을 건의했다.

현장을 뛰어다니고, 시민들을 만나며 바쁘게 지냈다.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앞으로 정진해야할 남은 시간들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뛰는 것으로 대신하겠다. 제7대 화성시의회에 대한 평가는 시민 몫으로 남겨 두고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

▲지난 9월 말로 화성시 인구가 58만명이 넘어섰는데 감회는.

우리 화성은 지난 2001년 시 승격 이후 10여 년을 넘어서며 급속한 성장을 통해 2015년 9월말 인구수 58만2000명의 도시로 도약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4년 말 향남 2신도시 입주를 시작으로 올해 1월부터는 동탄 2신도시가 입주를 시작했고, 봉담 2신도시 입주 등이 완료되는 시점이 되면 인구 100만명의 대도시가 될 것이다.

인구증가에 맞추어 외적으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반시설 확충, 창의지성교육을 통한 평생교육 실현, 사회적 경제 기반 구축 등 다양한 정책을 집행부와 함께 추진하며 시민이 살고 싶은 도시, 함께하고 싶은 의회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재 화성지역의 시급한 현안(사업)을 꼽는다면.

우리 화성은 유소년 야구 메카조성, 학교시설 복합화, 당성복원,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현안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그 중에서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을 지역 주민들의 염원으로 해내고 있는 화성시의 자랑,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건립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경기도를 비롯한 도내 자치단체에서 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했지만 기피 시설에 대한 주민설득 실패로 매번 무산됐으나 우리시와 광명·부천·안산·시흥시 5개시가 공동 건립을 추진함으로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언론에도 소개될 만큼 성공적인 사례가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건립사업이다.

아울러, 사업부지 선정과정을 보면 지난 2013년 화성시 읍면동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공개 모집해 건립위원회의 현장실사와 9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매송면 숙곡1리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것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님비현상을 극복한 우리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성숙한 시민의식의 쾌거이다.

그러나 인근 광교 택지지구와 불과 1km 내 수원 연화장은 아무 문제없이 운영을 하면서 유독 우리시의 함백산 장사시설 건립만을 결사반대하는 수원시 호매실동 주민들과 일부 정치인으로 인해 이 사업이 요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조건적인 반대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의견 제시로 역사에 남을 우리의 미래를 위한 장사시설 건립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

또한, 이 사업은 몇몇의 반대 주장이 더 단단한 기초를 다듬어 우리시민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화성시의회에서도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다. 58만 시민 여러분들도 한마음으로 이 사업의 성공을 기원해주기 바라며, 응원을 부탁한다.

▲수원군공항 이전이 화성지역이 유력시되고 있는데 의결기구의 대안과 방법은.

화성시민은 수원시 장지동 및 화성시 황계동 일원의 수원 군 공항으로 인해 60여 년간을 소음으로 인한 환경피해와 행위제한으로 인해 재산권 침해를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서부권의 미 공군 매향리 사격장과 남부권의 오산비행장 등으로 고통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지난 141회 임시회 1차 본회의(2015년 2월3일)에서 수원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화성시의회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해 국방부와 수원시는 수원 군 공항 이전을 투명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진행해 줄 것과 지난 60여 년간 화성시가 겪었던 고통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예비이전후보지를 신중히 검토해 줄 것을 표명했다. 18명의 의원들이 한마음으로 화성시민의 상처에 공감하며 입장을 밝힌 것이다.

우리 화성 시민과 18명의 의원은 ‘수원 군공항의 이전’은 적극 찬성하지만 ‘화성시로의 이전’은 한마음 한뜻으로 절대 반대한다. 화성시로의 이전은 서해안 장기개발계획은 물론, 동서 균형 발전을 저해하고 주민 갈등을 유발해 우리 지역 공동체를 붕괴하는 것이다. 국방부가 올해 12월안에 예비이전후보지 2~3개를 발표하기 전에 우리 시민을 대표해 집행부와 의회의 뜻을 모아 절대 반대를 관철해 나갈 것이다.

▲화성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민여러분이 변함없이 항상 격려해주시고 염려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화성시의회는 시민과 약속한 사항들을 최대한 지켜내는 시민을 위한 의정을 펼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한, 집행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의정활동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신뢰와 사랑받는 의회가 되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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