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모국어로 운항정보 안내하는 '다국어 안내시스템' 출품

▲ 26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5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KINPEX)'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공항공사

[일간투데이 계준형 기자] 한국공항공사(사장 김석기)가 26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5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KINPEX)'에서 항공기 탑승객에게 모국어로 안내해 주는 '다국어 안내시스템'을 자체 개발 및 출품해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다국어 안내시스템이란, 항공기 탑승객의 국적통계를 신속하게 분석해 탑승객수가 많은 순서를 파악한 뒤, 각 국가의 언어로 항공기 운항정보를 자동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대만 쑹산공항 발 한국 김포공항 행 항공기에 한국인 50%과 대만인 45%, 기타 5%가 탑승했다면 안내언어를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 순으로 운항정보를 자동 제공하는 것이다.

공항공사 항공연구소 R&D팀은 대다수의 항공기 운항정보가 탑승객들이 사용언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영어와 일부 언어로만 제공돼 많은 탑승객들이 불편을 느낀다는 점에 착안해 다국어 안내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항공사 측은 다국어 안내시스템이 탑승객의 모국어로 운항정보를 안내할 수 있는 만큼, 전 세계 공항 이용객이 보다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다국어 안내시스템은 공항공사에서 관리하는 국제공항에 우선 적용될 계획이다"라며 "자체적으로 특허를 획득한 만큼, 앞으로 해외 진출 사업에도 적극 반영해 공항 이용객의 편의 제고와 국가 항공산업의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항공사는 지난 2014년에도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로튠다형 탑승교'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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