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균 오산소방서장

▲ 최영균 오산소방서장
얼마 전 조희팔 사건이 모 방송사 취재 방영을 통해 재조명 돼 수사기관에서는 재수사에 착수하고 더불어 각종 매체를 통해 관련 공무원과의 유착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지탄의 대상이 된 일이 있다.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각고의 노력과 부패의 고리를 일도양단의 결연한 의지로 끊으려고 하지만, 부정부패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2015년에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된 전세계 부패인식지수에서 한국은 전세계 174개국 중 43위를 기록했다. 가까운 일본은 15위, 35위인 대만보다 훨씬 낮은 순위로, OECD 국가라고 하기엔 부패지수가 너무 높은게 현실이다.

경제력으로는 선진국 진입의 관문을 통과했지만, 부패에 관해서는 아직 우리의 갈길이 먼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청렴의 문제는 개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조직, 기관, 크게 나가아서는 한 국가를 판단하는 하나의 지표로 활용되고, 국가 경쟁력을 좌지우지 하는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중국 시진핑 정부가 경기침체의 여러 요인중에 부패를 중요 이유로 들어 3년 가까이 반부패와의 전쟁을 멈추지 않고 있는 사실이 그 반증이라 하겠다.

온 국민이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기에 공직사회는 부패척결, 청렴한 조직구현에 총력을 기울어야 한다. 부패의 척결이 경제살리기에 한 초석이 됨은 물론이고 공직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서기 때문이다.

경제 사회등 많은 문제들에 있어 다양한 대책과 정책 추진에 앞서 우리는 청렴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게 우선이 아닌가 생각한다.

‘시간이 흐르면 도덕성도 함께 부패하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도덕성의 부패는 그 나라 정체의 파멸을 불러온다'는 정치학의 아버지 마키아 벨리의 말처럼 우리는 그 심각성을 이해하고 그 어떤 문제보다도 부정부패를 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공직사회의 가장 중심에 청렴이 있다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한해 마무리 하는 지금 우리는 지난 1년간의 가시적인 성과에 만족하기 보다는 앞으로의 1년 더 나아가 그 이후를 위해 부단한 노력으로 더 큰 결실을 맺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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