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가치설계로 품질향상ㆍ원가절감

- 우수상 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公 등

국토해양부는 ‘전국 발주청 VEㆍ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1팀, 우수상 4팀, 장려상 7팀이 선정돼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시상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발주청 VE 경진대회는 발주청이 수행한 VE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VE효과 및 기관별 VE수행체계를 종합평가해 우수사례를 선발ㆍ시상함으로써 발주청의 관심제고 및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발주청의 VE역량을 강화키 위해 마련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달 말 접수를 실시한 결과 총 18개 기관에서 24개팀이 참가했으며, 이달 11일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박찬식, 중앙대교수)가 수상팀을 선정했다.

수상팀은 VE전담조직 구성, 자체매뉴얼 활용, 직원교육 강화 및 기관간 전문직원 교류 등 효과적인 VE수행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실사, 워크숍, 기능분석 등 VE절차/기법을 충실히 이행해 해당 사업의 VE시행효과를 제고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은 한국수자원공사의 충남 남부권 광역 상수도 실시설계 VE팀으로 선정됐다.

수자원공사는 5%이상 원가절감 및 VE전문교육 100명 달성 등 자체 VE목표를 수립, 이에 따라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VE절차를 준수함으로써 이번 VE사례를 통해 20억원의 공사비 절감 등 기관 고유 업무영역인 광역상수도 사업에서 VE표준모델을 제시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우수상은 한국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선정됐다.

도로공사의 충주~제천고속도로 제천JCT VE팀의 경우 459억원의 원가절감(18.4%) 및 성능향상(41.9%)으로 VE효과를 자체 분석했다. 특히, 지난 1997년부터 VE전담조직을 구성, 전문직원을 양성중에 있으며, 교량LCC 프로그램을 개발, 자체 LCC자료축적 등 체계적인 내부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인천공항의 자유무역지역 단지조성공사 VE팀의 경우 ‘VE전문지식과 창조적 노력을 바탕으로 자체 VE역량강화와 예산절감 달성’이란 자체미션을 수립, 직원간 공유하고, 기관간 VE교류협력협약(2008년 7월)을 적절히 활용, 토지공사의 전문직원과 VE를 공동수행함으로써 총42억원(5.4%)을 절감했다.

이어 익산청의 강진~마량 설계VE 경우 기관내 VE총괄팀과 사업별 VE팀, 별도의 VE심의회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이번 VE를 통해 총 219억원(22.1%)를 절감, VE의 효과를 검증하고 기관내 VE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시킨 점이 높게 평가됐다.

서울청의 고양시 국도대체우회도로 VE팀은 발주자, 사용자, 지역주민에 대한 실제 설문을 통해 품질모델을 개발하는 등 총 27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했다. 특히 교통표지판과 가로등 통합설치 방안은 기능, 미관향상 및 사업비절감(0.1억원/所)에도 효과가 커 서울청의 他사업(362㎞)에도 적극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장려상은 서울시(한성백제박물관 VE팀), 부산시(감전1지구 상습침수지 정비사업VE팀)을 비롯,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토지공사, 부산항만공사, 부산항건설사무소,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선정됐다.

국토부는 핵심 국정과제(예산 10%절감) 및 공공건설사업비 절감방안의 일환으로, 건설공사의 품질을 향상하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는 ‘설계VE 활성화 방안(2008년 5월)’을 수립, 이번 경진대회를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한편 VE(Value Engineering)란 건설공사의 각 설계단계에서 설계내용에 대해 원설계자가 아닌, 제3자가 가치공학적 검토를 통해 창조적 대안을 도출함으로써 기능향상 및 원가절감을 추구하는 선진적 건설사업관리 기법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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