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결정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다음달 3일 청약 접수에 들어가는 서울 10차 동시분양은 신행정수도 추진 중단에 따른 수도권이 ‘반사이익’을 볼지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서울 10차 동시분양에서는 14개 단지, 4041가구 중 121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우선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의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 재건축단지와 풍림산업의 종로구 사직동 재개발단지, 현대건설의 돈암1구역 재개발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직동 풍림산업=종로구 사직동 54 일대 사직1구역을 재개발하는 주상복합으로 총 1030가구 가운데 5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상복합 아파트 744가구, 오피스텔 286실로 구성될 예정인데 분양분은 아파트 297가구, 오피스텔 286가구(동시분양에서 제외)이다. 광화문 경복궁 사직공원 등이 가깝고,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단지 곳곳에 동양적인 분위기가 풍기도록 설계돼 있다. 인근에 파크팰리스와 경희궁의 아침, 한진베르시움 등 주상복합 아파트가 생겨 주상복합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암사동 현대건설·대림산업=강동구 암사동 413 일대 강동시영 2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 1622가구 중 1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이 걸어 5∼6분 거리에 있고 강남과 도심으로 이동하기 쉽다. 학교시설로는 명일·고명·명덕초등, 강일·신암중, 명일·성덕여중, 배재중고 등이 있고 편의 시설로는 시립고덕도서관과 강동종합시장, 한강시민공원, 볕우물공원, 강동성모병원 등이 주변에 있다.

◆돈암동 현대건설=성북구 돈암동 413-12 일대 돈암1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총 200가구 중 8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북한산 국립공원이 가까워 쾌적하고 고려대와 성신여대 등 주변에 대학이 많다. 현재 길음과 정릉 일대에 건설 중인 아파트 단지가 많고 재개발구역도 많이 남아 있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과 길음역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동 동일건설=강남구 삼성동100-14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36가구 전량을 일반분양한다. 삼성역까지 걸어 10분 거리이고 동부간선도로와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 봉은·연북초등 봉은중 경기고 등이 있고, 편의시설로 현대백화점 코엑스몰 강남병원 등이 있다.

◆풍납동 한진건설=송파구 풍납동 410 일대 동산대진연립을 헐고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 114가구 중 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강시민공원과 올림픽공원 등을 걸어서 갈 수 있고 녹지공간이 많다. 8호선 강동구청이 걸어 3분 거리고 풍납로와 강동대로, 올림픽대로 등에 바로 진입할 수 있다.

◆북가좌동 두산중공업=서대문구 북가좌동68-8 일대 단독주택지역 조합 아파트 총 235가구 중 1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남가좌동을 중심으로 지정된 가좌뉴타운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으로 지하철 6호선 증산역이 걸어서 15분 거리다. 증산로와 수색로, 내부순환로 진입이 쉽고 교육시설로 연가초등 연희중 명지·충암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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