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金鍾信 사장




"원자력발전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미국의 그린뉴딜을 비롯 이분야에 대한 선진국간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어 김 사장의 결단은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앞으로 원전 적기건설과 신규부지 확보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고 신규인력을 최대한 조기에 선발 채용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수원은 최근 이 같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기반조성을 목적으로 경영선진화 작업에 착수했다. 김 사장은 이번 경영선진화는 경영효율화와 함께 국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신규사업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 핵심역량을 배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파이오니어 역할을 자처한 김종신 한수원 사장을 만나 그 동안의 성과와 계획을 들어봤다.


▷ 한수원의 ‘저탄소 녹색성장’전략은 무엇인가.

▶ 미국의 경우도 오바마 대통령이 ‘그린 뉴딜’을 표방하며 앞으로 10년 동안 1,500억 달러(약 208조원)를 투자해 일자리 50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탄소 배출을 2050년까지 80% 감축하고 매년 에너지 고효율 주택 100만 채를 건설하는 등 미국 경제를 ‘저탄소 경제’로 바꾸겠다는 대담한 구상이다.
우리 정부도 이에 뒤지지 않는 구상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에너지기본계획 2030’은 2030년까지 원자력발전 비중은 59%까지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11%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원자력발전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에너지로서 ‘저탄소 녹색성장’의 최선의 대안이다. 현재 주력 발전원 가운데 하나인 유연탄 사용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0분의 1, 태양광 발전에 비해서도 3분의 1에 불과하다. 원자력발전은 골프공만한 우라늄으로 석유 9,000 드럼, 유연탄 3,000톤과 맞먹는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고유가시대가 도래한다 해도 국가경제가 흔들리지 않는 풍부한 에너지국가가 될 수 있는 밑거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게 될 것이다.

한수원은 국가적인 원전 확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원전 적기 건설 및 신규 부지 확보 추진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가동 중인 원전의 출력 증강, 신재생에너지사업 비중 확대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또한 많은 친환경 일자리를 조기에 창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소요되는 신규원전 건설.가동을 위한 신규인력은 사업의 조기집행과 공정단축 등을 통해 최대한 조기에 선발, 채용할 계획이다. 발전소는 계획부터 준공까지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건설 중 연인원 800만~1,000만 명(man-day) 이상이 투입되는데 원전 건설업체는 물론이고 설계, 기자재, 시공업체를 비롯해 주요 납품업체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향후 해외진출을 통해 국가적인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현재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 개막에 따른 세계 각국의 경제성, 안전성, 친환경성을 향상시킨 신형원전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세계 원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술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다. 원전기술 완전 자립 및 고도화를 통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 기업’ 이라는 회사 비전을 구현할 것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지난 30년간 원전 건설 및 운영경험을 꾸준히 축적해온 결과 뛰어난 전문 인력과 세계 최고수준의 발전소 운영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한수원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초석을 놓는 데 혼신을 힘을 다할 계획이다.

▷ ‘저탄소 녹색성장’ 어떻게 완성할 것인가

▶ 한수원은 지금 원자력 30년의 역사를 다시 쓴다는 심정으로 ‘환골탈태’해야 할 기로에 서있다. 지난 30년간 원자력발전의 역사는 자랑스러웠다. 기술 불모지에서 어깨너머로 기술을 배워 독자적인 표준원전을 만들어냈고, 반복건설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했다. 놀라운 원전기술자립으로 동유럽, 동남아는 물론 아랍국가에서도 해마다 수만 명이 벤치마킹 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많은 사람들이 저렴하고 안전한 전기공급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이룬 원동력이 됐다고도 평가한다.

그러나 앞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주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할일이 많다. 한수원이 현재 추진 중인 8기를 적기에 건설하고 신규 부지를 민주적인 방법으로 확보하는 것도 큰 과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기존의 가용자원을 활용해 최대한의 성과를 내 탄소배출권을 확보해야 한다.

조직 차원에서는 전반적인 업무프로세스 개선도 요구되고 있다. 원전확대에 따른 직원의 노령화 추세와 더불어 우수인재 확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재무차원에서는 10기 이상의 발전소를 건설해야 하는 투자비 발생으로 막대한 부족자금을 메워야 하는 과제가 있다. 건설 부족자금은 장기계획을 세워 한 치의 차질도 없이 준비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발전소 운영의 효율성 뿐 아니라 업무전반의 효율성 제고와 자금운영의 프로세스 최적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기술적 차원에서도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일부 핵심 원천기술의 자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과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해 한수원 전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신발끈을 다시 묶고 함께 뛸 생각이다.

▷ 원전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 한수원은 한전 등 원자력산업계와 한마음이 되어 해외진출을 성사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원전 플랜트 시장규모는 어림잡아 오는 2030년까지 무려 300기, 1,000조원(IAEA 보고서)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그야말로 황금시장이다. 하지만 원전 수출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의 세계 최고 업체들이 합종연횡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원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다. 그동안 원전건설 및 운영기술을 꾸준히 축적해온 데다 현재 루마니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모로코 등을 대상으로 한국형 원전 수출을 추진 중인데 앞으로 원천기술 보유를 통해 세계 원전시장 진출 제약요인을 완전히 해소할 계획이다.

우선 안전성과 경제성이 한층 높아진 150만KW급 이상의 대용량 토종노형 개발을 기존 계획보다 3년 앞당겨 2012년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미국 표준설계 인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수출활동에 나설 계획인데 표준설계 인가를 받으면 미국이나 유럽에서 구매자만 결정되면 별도의 인, 허가 절차 없이 건설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도 2030년까지 건설되는 10기의 추가 원전에 적용될 전망이다. 이 노형은 오는 2022년께 첫 상업운전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밖에 외국에 의존했던 3대 핵심기술인 설계 핵심코드, 원자로냉각재 펌프(RCP) 및 원전제어계측시스템(MMIS)도 완전 국산화해 수입대체 효과와 해외진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원전설계 핵심코드는 전 세계에서 미국, 프랑스 단 2개 업체만이 보유한 원천기술로 개발이 완료되면 원전 해외수출시 제약요인이 사라진다. 원자로 핵심부품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를 자체생산하게 되면 10개 호기 기준으로 수입대체 효과만 약 6,7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원전제어계측시스템(MMIS)도 완전 국산화해 2014년 완공될 신고리 3,4호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원전제어계측시스템 개발이 1단계 완료되어 신고리 3,4호기에 적용하기 위해 9월부터 실증작업이 착수됐다. 원자로냉각재펌프는 축소모델 시험설비를 설계하고 구축작업 중이다. 이밖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유리화 원형플랜트 개발이 완료되었으며, 수출 선도형 고성능연료 개발, 삼중수소 자원화 기술개발이 착착 진행 중이다.

▷ 원전건설과 신재생에너지 전략을 설명해달라.

▶ 원전 비중의 확대에는 국민의 신뢰와 더불어 지역공동체의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규원전부지 마련은 지역주민과 ‘윈-윈’ 할 수 있는 방법론을 도출하는데 힘을 기울일 것이며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지역주민들의 신뢰를 확보할 것이다. 소규모 사업보다는 주민들이 실제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선택과 집중’에 따른 지역지원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에 운영중인 원전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고리 3,4호기 출력증강에 이어 울진 1,2호기의 출력증강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사업도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이다. 현재 3MW급 영광 솔라파크에 이어 내년에는 부산지역에 태양광 5MW규모의 건설 사업을 시작하며 60MW규모의 청평수력 증설사업도 내년초 부지정지에 착수하게 된다. 0.75MW급 국산 첫 풍력 발전을 준공한 풍력발전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4개 본부에 모두 풍력발전을 건설, 3년내 9MW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탄소배출권(CDM) 확보에도 나서게 되며 조력, 수력 현대화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환경규제가 심화돼 2013년부터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감축의무국으로 지정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한수원은 현재 535MW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2015년까지 1400MW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 신규사업이 일자리 창출에 어떤 효과가 있는가

▶ 미래 인재 육성과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신규채용을 조기에 실시할 계획이다. 총 20조원에 달하는 신규원전 건설사업은 사업의 조기집행과 공정 단축 등을 통해 차질 없이 추진,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신규 소요 인력을 조기에 선발, 채용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 150여명 이상의 정규직원을 우선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청년실업문제를 해소키 위해 내년 초 인턴사원을 390여명 정도 운영할 방침이며 이들에 대해서는 원자력교육원에서 원자력기초교육과 현장실습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 인턴사원과 원자력산업계 모두가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 조직차원에서 변화가 불가피 할 것 같은데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직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사공동의 노력을 전개하는 것이다.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역량개발 기회를 부여하고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최근에 경영선진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저탄소 녹생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업무전반에 대한 프로세스 재정립을 통해 핵심역량 강화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리 지원업무의 효율화를 비롯해 비핵심업무 아웃소싱, 사업소에 대한 업무 위양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우선 관리.지원부문의 조직은 최대한 슬림화하고 현장기능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8기의 신규 원전 건설사업, 방폐장 건설공사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다. 반면 경영환경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획 및 재무전략 기능은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소별 경영전문가를 양성해 현장지원을 강화한다. 본사 조직의 경우 실무부서는 대팀제를 도입, 기존 116개 부서를 80여개로 축소할 계획이다. 본사인력은 올해 말까지 18%가 축소되며 3년내 30%까지 줄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직원 한사람, 한사람의 권한이 더욱 커지게 되어 책임 또한 커지게 된다. 노사가 힘을 합치는 것이 관건이다.

가동 중인 원전을 더욱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10년 본사 이전과 함께 원전본부별 완전 사업부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몇 년간 원전본부별 평가와 경쟁체제를 도입한 결과 원전 가동률이나 원전사고율에 획기적인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

관련 민원과 지역지원 사업의 경우에도 본부별 현지사정에 맞게 도입한 결과 울진본부 뮤직페스티벌, 월성본부의 박물관 연계 사업과 동리·목월문학상 제정, 고리본부의 어린이축구단 등 육성사업, 영광본부의 한마음공원 휴양지화, 한강수력의 다산문화제 및 김유정 문학상 지원 등 성공적인 사회공헌사업이 이뤄져 왔다.

이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완전 사업부제를 시행하게 되면 원전가동에서 민원업무까지 총괄해 책임운영을 함으로써 안전성과 경제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 신규원전 건설 재원 마련방안은 무엇인가.

▶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 의한 2018년~2030년까지의 추가원전 10기에 대한 표준공사비는 1,400MW급 원전의 경우 2020년 준공을 기준으로 할 경우 기당 약 3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에 필요한 재원 조달 방안으로, 우선 효율적인 회사 경영으로 내부유보를 최대화하고, 이를 초과하는 부족자금에 대해서는 국내외 회사채 발행 등의 장기 저리의 외부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주발행 등을 통한 자기자본 확충, 민간자본 참여 유도 등 다양한 재원조달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 9월 30일 미화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MTN(Medium Term Note) 프로그램을 싱가폴 증권거래소에 상장, 외화채권 확보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앞으로 신기술·신공법 개발을 통한 건설공정, 비용 최적화로 경제성을 제고하는 데도 앞장설 계획입니다. 방폐물 충담금 가운데 사용후연료 관련 기금은 소요시기까지 유예할 수 있도록 정부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도 진행할 계획이다.

▷ 원전부지 확보 전략은 .

▶ 신규원전 부지에 대한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부지에 수용되는 6기(신고리 #5,6,7,8호기 및 신울진 #3,4호기) 외에 추가 건설하는 것은 2012년까지 신규부지 2~3개소 확보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부지선정은 부지 안전성 확인과 지역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내년 하반기까지 부지확보 정책에 대한 기본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지선정 과정에서 부지안전성과 수용성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부지 안전성은 지진, 지질, 기상조건, 위해시설 등 원자력법에 요구되는 기술적인 조건이 만족되어야 한다. 또한 충분한 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여 갈등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발전소 유치지역에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지역공존형 원전건설’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더 고민하고 협의하도록 하겠다.

한수원은 2005년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부지확보 및 2007년 고리 1호기 계속운전의 성공적 추진 등 축적된 갈등관리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부지를 적기 확보토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본사이전과 방폐장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 한수원은 지난 2006년 12월 29일 월성 원자력환경관리센터와 인접한 양북면 장항리 일대 약 15만5천㎡를 본사이전 예정부지로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부지현황조사를 마치고 시설규모, 건설비용 및 재원조달 방안 등 이전계획에 대해 지경부 검토를 마치고 지난 10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본사 이전작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방폐장은 지난 7월 31일 정부로부터 건설·운영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동굴굴착 등 공사가 본격화됐다. 건설·운영허가가 늦어진 이유는 국내 최초로 건설되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안전성 평가 등이 매우 치밀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방폐장건설 종합공정율은 32.5%로 당초 목표보다는 약간 늦어졌지만 방폐장 부지 210여만㎡의 매수가 완료된 데다 주요공사인 부지정지 작업, 국도 31호선 이설공사, 항만시설 공사가 착착 수행돼 예정대로 2010년 상반기에는 안전한 방폐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유치지역지원 특별법’에 따라 지원된 특별지원금 3,000억원 중 1,500억원은 지난해 7월 경주시 특별회계로 이체되어 현재 사용처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나머지 1,500억원은 방사성폐기물이 최초 반입되는 시점에 경주시 특별회계로 이체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유치지역지원위원회에서 확정한 지원사업인 ‘55개 지원사업과 7개 장기검토사업’ 중 우리 회사가 지원하기로 한 컨벤션 센터 및 다목적시설 건립, 에너지박물관 건립, 국도 31호선 우회도로 개설, 지방도 929호선 우회도로 개설 등 4개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한수원은 주민들의 선택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방폐장을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방폐물관리공단은 관련법에 따라 2009년 1월 발족될 예정이다. 향후 공단에서는 방폐물의 운반, 저장, 처리 및 처분을 비롯해 관리시설의 부지선정, 건설, 운영을 비롯해 관련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을 총체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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