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기능성 특화시킨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시장 선점 경쟁 활발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목적은 인류 최대의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다.
특히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몸에 유익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최근 식생활에 의한 습관병, 만선퇴행성질환 증가와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해 국민들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최근 현대인들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질병을 예방하거나 개선에 도움이되는 건강기능식품이나 기능성 소재들의 트렌드를 소개함으로서 효율적인 국민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일간투데이 정경원 기자]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면서 매년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러 기능성을 지닌 프로바이오틱스에 사활을 거는 업체가 늘고 있다.

건강에 대해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증가와 함께 매년 건강기능식품은 2013년에는 1조4820억원, 2014년에는 1조6310억원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 중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주목받은 건강기능식품은 전년에 이어 프로바이오틱스(83.6%)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해 오는 질병 개선에 도움을 주는데 포커스를 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이 시장 장악을 준비하고 있으며, 매출 확보를 위한 다양한 유통망 확보 활동도 활발하다.

또한 최근에는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증가로 인해 수면질개선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도 조만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바이오틱스란 일반적으로 체내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한다.

유산균을 비롯한 세균들이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위산과 담즙산에서 살아남아 소장까지 도달하여 장에서 증식하고 정착하여야 하며 장관 내에서 유용한 효과를 나타내어야 하고 독성이 없으며 비병원성이어야 한다.

전통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은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등의 유산균을 이용해 만들어진 발효유 제품으로 섭취돼 왔으나 최근에는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이외에 비피도박테리움, 엔테로코코스(Bifidobacterium, Enterococcus) 일부 균주 등을 포함한 발효유뿐 아니라 과립, 분말 등의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에 프로바이오틱스로 사용할 수 있는 균주는 기능성 특허를 출원받아 식약처로부터 기능성 원료로서 기준규격과 안전성이 검토된 원료만이 제품화될 수 있다.

세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약 33조원 이상으로 연평균 7.2% 성장률을 보였다.

또, 오는 2022년에는 약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건강기능성식품에 분류돼 대부분 식약처에 생산실적으로만 보고되므로 정확한 매출 집계는 어려우나 실적을 토대로 원화로 환산한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액은 지난 2013년 804억원에서 2014년 1천388억원으로 72.6%로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올해에는 2천억원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관련 업계는 기존의 장 건강에 국한됐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보다는 기존에 발견되지 않았던 유산균의 기능성을 발굴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 출시해 또 다른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또, 시대 트렌드 맞춰 유통경로도 다양화하고, 색다르게 특화시켜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수출을 늘려 가며 세계 시장 선점하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김치유산균에서 유래한 피부가려움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과 장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로 ‘BYO 유산균’ 브랜드 론칭 1주년을 맞아 BYO 유산균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한국형 유산균’ 열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제품에 사용된 균주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JLP133(이하 CJLP133)’은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홍콩, 호주, 싱가폴까지 6개국에 CJLP 특허 등록이 완료돼, 글로벌 유산균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CJ제일제당은 BYO 유산균은 우유에서 유래한 수입 동물성 유산균 제품이 대부분이었던 국내 유산균 시장에서, 한국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서 유래한 식물성 유산균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한국인에게 맞는 ‘한국형 유산균’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랜드 론칭 이후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매출은 소비자가 기준으로 3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20% 성장한 매출 600억원을 목표로하고 있다.

CJ제일제당 BYO 유산균 마케팅 담당 한정엽 총괄부장은 "장 건강은 물론 또 다른 기능성을 가진 유산균 개발에 집중 투자하여 ‘한국형 유산균’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의 기능성 유산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 발효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또 다른 특화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2014년 2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평택에 다목적 프로바이오틱스 공장을 완공한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브랜드 '바이오리브'를 선보이며 장건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건강에 유익하지 않은 과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에 따른 심혈관계 질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심혈관질환은 연령대 또한 점점 내려가면서 대한민국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며“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는 지난 2000년도부터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이용한 중성지방 감소효과 연구를 진행했고, 락토바실러스 커베터스 HY7601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KY1032 2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김치에서 성공적으로 분리, 선발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연세대 식품영향학과,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인체적용 실험 결과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유의적으로 감소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국야쿠르트 측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이용한 중성지방 감소 논문은 대사질환 분야에 있어 전 세계 권위적인 학술지인 아테로스콜로시스(Atherosclerosis)에도 게재됐다.

이에 따라 한국야쿠르트는 피부유산균, 김치유산균을 비롯해 중성지방 감소 효능을 갖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매년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시장은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 원료 기준규격, 검토 심의가 많은 것은 수면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체지방 감소 기능이 부여된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 원료로 검토 중인 원료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유산균의 탁월한 능력은 무한할 정도이므로 앞으로도 이같은 유산균의 유익성을 적절히 활용한 특성화되고 기존에 없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개발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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