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리산 정상 능선을 따라 1만여 그루의 활짝핀 철쭉 군락지 장관 연출

[의정부=일간투데이 김영근 기자] 수도권 최고의 자생 철쭉 군락지로 손꼽히는 축령산자연휴양림의 서리산 철쭉이 평년보다 열흘 정도 앞서 5월 7일쯤 개화할 전망이다.

2일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보통 5월 중순경 만개하는 철쭉이 올해는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개화 시기가 앞당겨졌다.

축령산자연휴양림은 철쭉 개화가 시작됨에 따라, 서리산 자생 철쭉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숲체험 ▲무료건강검진 ▲철쭉 음악회 ▲야생화 사진전시회 등 최상의 산림문화ㆍ휴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리산 철쭉은 해발 832m인 서리산 능선을 따라 2.5㏊ 면적에 크기 3∼5m의 1만 여 그루가 연분홍색 터널을 이뤄 다른 지역에선 찾아 볼 수 없는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한번 다녀간 상춘객들이 그 장관을 잊지 못해 해마다 다시 찾고 있는 수도권에서 제일가는 철쭉군락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철쭉꽃 관람은 서리산 등산로를 따라 왕복 3시간 반 정도(약 7㎞) 걸린다. 추천 코스는 제2주차장에서 출발, 관리사무실→화채봉삼거리→철쭉동산→서리산 정상→억새밭사거리→전망대→잔디광장→임도삼거리→제2목교를 지나 다시 제2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도는 이와 함께, 숲해설가를 배치해 방문객들에게 서리산ㆍ축령산의 유래와 꽃과 나무를 소개하여 산행의 기쁨을 더해 줄 계획이다. 또, 철쭉과 함께 곳곳에 핀 금낭화 등 30여 종의 다양한 야생화 사진과 제1회 경기도 비경 사진공모전 당선작 사전전도 함께 개최한다.

김종학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휴양림 내 등산로는 총12개로 어느 코스를 이용해도 출발지(주차장)로 되돌아오도록 돼 편리하여 당일 등산코스에 적격”이라며 “이번 개화기간 동안 5만여명 이상의 관광객이 서리산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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