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업 보너스 비롯한 특별 상여금 증대

▲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지난 1월 4일 직원들이 올해 첫 거래를 앞두고 시무식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간투데이 온라인뉴스팀]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 3월 물가변동을 제외한 실질임금이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4%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3월 매월 근로통계조사(속보치)를 인용해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임금이 이같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전했다.

3월 실질임금은 일부 기업이 보너스를 비롯한 특별 상여금이 19.8% 증대하면서 전체 임금을 끌어올렸다고 닛케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종업원 5명 이상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실질임금의 증가는 물가 인상률보다 임금의 신장률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명목임금에 해당하는 현금급여 총액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4% 늘어난 27만8501엔(약 301만7200원)을 기록했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과 같았기 때문에 실질과 명목 임금의 신장률은 동일했다.

현금급여 총액 가운데 기본급에 상당하는 소정내(所定內) 급여가 0.4% 증가한 24만446엔, 잔업수당 등 소정외 급여는 0.2% 감소한 1만9739엔으로 나타났다. 특별 지급 급여는 1만8316엔이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물품 임대업의 현금급여 총액이 5.8% 대폭 늘어났다. 금융·보험업과 교육·학습지원업도 4.8%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2.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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