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턴키방식 유력·사업비 1조2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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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공사비 1조2000억원에 이르는 경남·부산권 광역상수도건설공사 발주 여부가 내달 말 결정될 것으로 보여 업계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턴키방식으로 사업 추진방식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데다, 규모가 커 건설업체들이 올해 발주여부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경남·부산권 광역상수도 건설공사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내달 말, 또는 5월 초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공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타당성이 있다고 나오면 올 하반기 공사를 발주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 공사는 수공이 올해 집행하는 시설공사 중 경인운하건설과 함께 최대 규모여서 건설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벌써부터 군침을 삼키고 있다.

공사개요는 페놀오염사고 등으로 수질이 좋지 않은 낙동강 하류지역의 안정적인 취수원 확보를 위해 취수원댐과 관로시설, 강변여과수 등을 건설하는 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1조2000억원에 달한다. 관로연장은 107㎞, 강변여과수도 35만톤 규모로 건설된다.

경남·부산권은 현재 낙동강 하류의 물을 사용하고 있지만 광역상수도가 건설되면 하루 142만톤의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수공은 이 공사를 턴키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6~7개 공구로 나눠 발주할 예정이다. 공구별 공사비는 1500억~2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수공 관계자는 “아직 정부의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 추진방식이 확정은 안됐으나, 턴키방식으로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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