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사탕수수 등 자연발효시켜 만든 무알콜 탄산음료

▲ 24일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호주의 자연발효 탄산음료 '분다버그 진저비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홈플러스(사장 김상현)가 호주의 자연발효 탄산음료 '분다버그 진저비어'(Bundaberg Ginger Beer)가 수입 탄산음료 평균 판매량의 4배 이상을 기록하며 전체 수입 탄산음료 매출 3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진저비어는 이름 때문에 맥주로 오해하기 쉽지만 생강과 사탕수수 등을 발효시켜 만든 무알코올 음료다. 맥주처럼 발효시켜 진저비어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19세기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지금은 유럽, 북미 등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분다버그 진저비어'는 호주 퀸즐랜드주 분다버그에서 재배한 생강과 사탕수수를 3일 이상 숙성·발효시키는 정통 제조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유전자재조합식품(GMO)나 글루텐을 함유치 않은 건강한 음료다.

최근 미국 내 탄산음료 매출이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당뇨와 비만에 대한 우려로 탄산음료를 찾는 손길이 줄고 있지만, 분다버그 진저비어와 같은 자연발효 탄산음료는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분다버그 진저비어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유명 주류 백화점 베브모(BevMo)에서 '진저비어 및 무알코올 음료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또, 미국 최대 식료품 전문매장 프레시 마켓(Fresh Market)에서도 '가장 많이 팔리는 진저비어'로 선정됐으며, 호주에선 매년 16% 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 중이다.

홈플러스는 분다버그 진저비어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전국 문화센터에 분다버그와 잘 어울리는 요리를 만드는 '분다버그 쿠킹클래스'도 신규 개설했다. 봉골레 파스타와 견과류 칩(6월 13일·청주점), 초코 브라우니(6월 16일·북수원점), 루꼴라 샐러드와 고르곤졸라 피자(7월 19일·강서점) 등 7월까지 각 점별로 진행 예정이다.

분다버그 진저비어는 전국 홈플러스 141개 전 점포 및 온라인쇼핑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병(375㎖)당 2580원이다.

길새나 홈플러스 제과음료팀 바이어는 "발효 방식을 통한 복합적인 맛과 향으로 다양한 세계 음식과 함께 곁들이기에 좋고, 칵테일 음료 베이스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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