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후보에 대한 의견을 묻자 오바마는 "(대선은)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다. 리얼리티 쇼가 아니다"라면서 "모든 후보는 뚜렷한 기준을 갖추고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기자회견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최대 난제"라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아사히와의 단독 서면 인터뷰에서 "앞으로 해야 할 많은 일이 남아있다. 이중 가장 어려운 과제의 하나가 북한이다.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 (개발)계획이 지역과 미국 나아가선 세계에 대해 위협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더불어 한미일 3개국 간 공조를 증강하고 대북 억지력과 방위력을 계속 강화하기 위한 협력을 해왔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핵보유국에는 감당해야 할 일이 많다. 나는 미국에는 핵무기 없는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향해 지도력을 계속 발휘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확인하기도 했다.

앞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이세시마(伊勢志摩) 정상회의 직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우리 모두의 크나큰 근심거리"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체제 존속 차원에서 핵 개발을 강행하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아사히 인터뷰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규로 주변국과 갈등을 빚는 중국에 관해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안정적으로 계속 번영하면서 평화적으로 대두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중국 지도부에 여러 차례 말했다. 난 중국과 건설적인 관계를 쌓으려고 움직여왔다"고 밝혔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남중국해에서 매립과 건설 등 중국의 행동이 계속 걱정거리다. 미국은 지역 분쟁에서 권리를 주장하는 당사자는 아니지만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 분쟁의 평화적 해결 등 국제 룰과 규범이 확실히 지켜지도록 계속 동맹국을 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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