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당내 현안 보고받으며 향후 혁신 방향 논의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상견례에서 왼쪽부터 김광림 정책위의장, 정진석 원내대표, 김희옥 내정자, 홍문표 사무총장대행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누리당 혁신형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희옥 내정자는 27일 당 원내지도부와 첫 상견례를 갖고 당내 현안을 보고받으며 향후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전 상견례가 열린 국회 원내대표실에 파란 넥타이와 검은 양복을 입은 채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입장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오늘은 당무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구하고 설명을 드리는 자리"라며 "내용을 공개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인사말을 포함한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비공개 자리에서도 말을 아끼며 거의 듣기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20분간의 상견례 직후 브리핑을 통해 "말씀을 거의 안하셨다. 말씀을 아끼셨다"며 "전국위를 열기 전에 비대위원을 몇 명으로 할 것인지, 내외부 균형은 어떻게 할 것인지, 홀수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민 대변인은 "홀수로 해야 되는데 지금 10명에서 더 늘어날 수도 있는 내용을 보고했다"며 "비대위원 교체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무실은 당사로 할 예정"이라며 "사실 오늘 회의도 당 대표실에서 하려고 했는데 탁자 바꾸는 공사 때문에 이쪽(원내대표실)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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